[전자책 깊이 읽기]길 위에서 철들다

2013. 3. 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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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철들다

추운 겨울이 어느덧 지나고 아지랑이처럼 봄 내음이 퍼져 나오기 시작한다. 요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독자에게 `길 위에서 철들다`라는 책을 소개한다.책은 `4대 강 자전거길 종주 체험수기 공모전`에 입상한 작품을 모아 만들었다. 350여편의 응모작 중 입상작 34편을 엮었다. 입상작은 자전거 국토 종주 여행으로 느낄 수 있는 감동과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열정과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서울, 경기, 전라, 충청, 경북, 경남 등 거의 전국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길을 달린 10대의 어린 학생부터 고희를 넘긴 노인까지 만날 수 있다. 이 책에 실린 부부와 연인, 가족, 친구, 동호회원 34인의 수기에는 하루 종일 달리는 어려움과 지친 몸을 쉬는 즐거움이 잘 담겨 있다. 봄을 맞아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독자에게 좋은 지침서다.

4대 강 자전거 길 체험담뿐만 아니라 4대 강 자전거 길의 간단한 안내지도도 첨부돼 있다. `나도 한 번` 이라는 생각을 갖고 도전해보려는 독자에게도 알찬 도우미다. 거창하게 4대 강 자전거길 종주가 아니더라도 집안 구석에 자리한 자전거의 먼지를 털어내고 집 근처나 봄기운이 완연한 강변을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것도 봄을 즐기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책을 읽는 동안 누구든 차츰 감동과 함께 도전하고자 하는 열정이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국토종주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혼자 떠나고 싶은 사람, 연인과 추억·낭만을 만들고 싶은 사람, 가족끼리 더 깊은 사랑을 확인하고픈 사람,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픈 사람 누구든 어떤 형태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이 책은 자전거 종주를 시작하게 만드는 출발점이 된다.

이 책은 개개인의 체험수기를 하나의 챕터에 담아낸 책으로 적당한 길이의 내용과 사진이 담겨있다. 총 8개의 챕터로 구성됐다. 또 4대 강 자전거 길의 지도와 각각의 자전거길 지도가 첨부돼 있으며 자전거 관련 상식도 담겨 있다. 단말기별로 호환성이 우수하며 가독성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추천 ★★★★★

가독성 ★★★★★

호환성 ★★★★★

표현력 ★★★☆☆

박호선, 이응석, 신민하 외 29인 지음. 프리윌 출판사 펴냄. 7000원.

자료: 유페이퍼 www.upaper.net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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