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건진센터 '체크업'으로 업그레이드

박혜선 2013. 3. 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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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이 '세브란스 체크업(Severance Check-up)'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우며 지난 26일 문을열었다. '세브란스 체크업'은 건강을 '점검(Check)'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향상(Up)' 시키자는 컨셉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세브란스 체크업, 어떻게 바뀌었을까?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규모와 장비다. 세브란스 체크업은 세브란스빌딩 지하에서 4층과 5층으로 이전하며 종전보다 3배 이상 커진 4,032m²의 규모로 확장했다. 이곳은 상담에서부터 각종 검사 및 대기, 심지어 검진 후 이용하게 되는 카페테리아까지 호텔급 고급 인테리어와 환자중심 친환경디자인을 자랑한다. 하루 예상 평균 수검 인원은 100~120명이며, 최대 150명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최근 검진에서 빠질 수 없는 영상장비인 MRI, CT는 물론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PET-CT까지 갖고 있다. 이처럼 검진센터에서 PET-CT를 운용하는 곳은 국내에선 유일하다.

의료진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소화기내과 분야의 대가로 손꼽히는 문영명, 전재윤 교수, 알레르기 분야의 홍천수 교수, 소아심장학과 운동의학 분야의 설준희 교수 등 세브란스병원의 명의들이 대거 세브란스 체크업에 영입됐다. 또한 내시경 분야의 명의로 손꼽히는 이용찬, 김태일 교수가 순환방문하며 내시경검사를 맡게 됐다. 이제 내시경검사는 물론 간질환, 알레르기 질환, 심장질환 등을 세브란스 체크업 내에서도 명의의 진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산부인과, 비뇨기과, 치과 등 전담 의료진도 정비했다.

유소견자 전담팀, 해피콜 등 검진후 관리 강화

가장 주목해야 할 변화는 바로 서비스다. 일부 검진센터들이 프리미엄 검진과 VIP 검진에 집중하는 반면 세브란스 체크업에서는 모든 검진자들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으며, 단지 검사항목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또, 나이와 질환, 건강한 상태를 반영한 치료운동요법으로 건강을 되찾아주는 '신체 리모델링'이라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맨투맨 안내서비스나 다양한 검진상품 외에도 세브란스 체크업은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다양한 검진 후 관리 및 건강 향상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을 받고 이상이 발견된 사람들을 위한 '유소견자 전담팀'이 운영되며, 유소견자들을 세브란스병원에서 즉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정하고 안내한다. 이들을 위해 서울역 앞에 위치한 세브란스 체크업에서 세브란스병원까지 차량지원도 하고 있다.

검진을 받고 난 뒤에도 모든 검진자들을 2일, 3일, 1달, 6달, 1년 되는 날에 해피콜을 통해 검진자의 상태를 체크하고, 상황에 따라 추가 검사 및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기본검진 프로그램도 다른 검진센터들과는 차별적으로 '생애관리', '맞춤형 건강검진'의 개념으로 고객의 연령, 신체상황에 맞게 검진자의 예산 범위 안에서 합리적인 맞춤 검사를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위내시경 같은 경우 30대의 경우 매년 받을 필요는 없기에, 올해는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다면 그 다음해에는 동일한 가격대 다른 부위 초음파검사 등을 받고 또 그 다음해에는 CT검사를 받는 등 3년 간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검사를 대체하여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체크업 마일리지'등 다양한 검진프로그램 선보여

세브란스 체크업은 적극적인 건강증진의 동기부여를 위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체크업 마일리지(가칭)'라는 건강 마일리지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검진을 받은 사람이 체크업에서 제시한 일정한 건강증진 목표를 달성하면 일정양의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마일리지는 검진비용 할인, 검진항목 추가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서울역과 바로 인접한 지리적 장점을 살려 지방의 고객들과 외국인들의 건강검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할 예정이다.

100세까지 건강히 살 수 있는 즐거운 검진

전재윤 세브란스 체크업 원장은 그동안 국내 건강검진의 가장 큰 문제점이 '검진 후 관리의 미비'라고 지적한다. 즉,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검진자들은 늘고 있으나, 대부분이 의례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뿐, 검진 결과에 따라 2차 검사나 검진 후 관리를 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세브란스 체크업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 생애관리 수준의 검진 후 관리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박혜선 건강의학전문기자 nalgae4u@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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