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株가 된 나이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대세?

2013. 3. 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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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헬스케어 융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주 부각 중

[세계파이낸스]국내증시가 해외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 장세를 펼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섹터가 있다. 바로 헬스케어 관련주다.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헬스케어 산업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고령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가 반영되며 웰빙 및 복지에 대한 지출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국내 시장의 경우 박근혜 새정부가 헬스케어 분야를 차세대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시키겠다고 강조함에 따라 고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헬스케어 관련주의 강세 속에서도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란 IT와 헬스케어 기술의 융합화를 의미하는 말로, 대표 기업군으로는 지멘스와 GE, 필립스, 나이키 등이 있다.

박현석 동부증권 연구원은 특히 세계 1위 스포츠 용품 판매 업체인 '나이키'가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나이키의 매출비중은 신발 64%, 의류 30%, 장비 6%로 이루어져있는데, 장비부문의 경우 아직까지 매출비중이 크진 않지만 성장세는 다른 부문 대비 매우 가파른 상황"이라며 "나이키의 장비부문 매출증가율은 2012 회계년도 기준 전년동기대비 19%에 달한다"고 말했다.

나이키가 디지털 헬스케어주로 뜨고 있는 이유는 '퓨얼밴드(Fuel band)'의 성공 덕분이다. 손목에 차는 활동성 계측장비인 퓨얼밴드는 아이폰과 연결돼 운동량, 칼로리소모량을 체크해주고 이러한 정보는 SNS를 통해 공유된다. 헬스케어의 디지털화가 가져온 생활의 변화를 이끈 나이키는 장비 매출 부분에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주가 역시 신고가를 돌파했다.

박 연구원은 "인간의 기본적 욕망인 건강한 삶에 대한 추구와 함께 고령화라는 글로벌 트렌드가 자리잡은 상황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가 줄 수 있는 효용 증대 효과는 막강할 수 있다"며 "국내 시장 역시 때마침 새정부의 IT와 헬스케어의 융합 정책,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출시에 따른 관련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의 M&A 가능성까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대기업의 의료기기 서비스 사업 진출과 U-헬스케어 추진 등이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주의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해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중소기업 위주로 형성되어 GE, 필립스, 지멘스, 도시바 등과 같은 글로벌 회사와 견줄 수 있는 기업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대기업 진출은 관련 산업이 더욱 성장,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고 국내 의료기기 우수성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 정부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강조한 만큼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역할이 분담되고, 품목이 겹칠 경우 중소업체를 협력사로 삼는 기조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박현석 연구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주의 강세에 대해 "한국 시장 입장에서는 제약/바이오 산업 안에서는 중국 소비 확대의 수혜가 기대되는 업체로, 의료장비 산업 안에서는 우월한 IT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이 가능한 업체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영은 세계파이낸스 기자 eun614@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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