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생기는 작은 반점들,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혈소판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현상이 주된 원인

[머니투데이 박승봉기자][혈소판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현상이 주된 원인]

쉽게 올라가지 않을 것 같았던 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면서 봄이 오는 것이 실감나고 있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 철에는 감기를 비롯한 다양한 감염성 질환을 앓은 후 문제가 되는 질환이 있는데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이 그 중 대표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자반증은 혈관벽의 염증으로 인해 주로 다리에 발생하는 작고 붉은 반점모양이 생기게 되는 질환이다. 자반증을 발생하게 하는 대표적 질환인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은 혈소판 수치가 감소하면서 작은 반점들이 산발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혈소판의 자가면역현상으로 나타나는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은 처음에는 자세한 원인을 알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자반증이 발생하게 되는 이유가 면역력의 저하로 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인 '자가면역현상'이 일어나게 되면 공격 받은 혈소판 수가 감소되어 쉽게 출혈이 일어나게 된다.

한의학에서의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의 원인을 비장의 기능 문제로 보고 있다. 비장의 기능 중 하나인 혈액이 혈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제어하는 비통혈이 약해지면서 다리를 비롯한 몸에 산발적인 반점이 생긴다고 인식하고 있다. 최근 들어 계절이 바뀌고 기온이 계속해서 오르게 되면서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찾게 되는데 이러한 찬 음식들이 비장을 약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정다운한의원 유승선 원장은 "자반증은 크기가 작은 반점이 다리에 나타나면서 발병하는데 그 중에서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이 발병하는 연령대는 소아에게서 많이 보이며 대부분 6개월 정도의 관찰 기간 동안 호전되는 경우가 보이지만 일부는 만성적인 문제가 되거나 심각한 혈소판 감소증과 함께 출혈을 동반할 위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은 한방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바로잡아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라고 전했다.

자반증을 비롯한 우리에게 생기는 모든 질환에 있어서 면역력이 끼치는 영향력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의 문제는 자가면역 기전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이 근거를 더해가면서 자반증 증상완화뿐 아니라 면역력 증진을 통해 재발 빈도를 낮춘다는 점에서 한방치료의 장점이 많이 알려지고 있다.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의 치료와 함께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의 개선이다. 면역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성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질환은 면역력의 문제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소 생활 습관이나 환경에도 영향을 받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자반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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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승봉기자 s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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