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1년..美 수산물 수입 '껑충'

2013. 3. 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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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미국 수산물 수입이 크게 늘어났고, 우리 수산물의 수출은 소폭 줄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수입을 제한한 굴을 제외하면 나머지 수산물의 대미 수출액은 두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였다.

2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15일 한미 FTA 발효 이후 올해 1월31일까지 미국산 수산물 수입은 미화 1억7,047만2,000 달러로 FTA 발효 직전 같은 기간(2011년 3월15일∼2012년 1월31일)의 1억4,763만7,000 달러보다 15.47% 증가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산 수산물의 미국 수출은 FTA 발효 전 1억6,529만6,000 달러에서 발효 후 1억6,258만2,000 달러로 오히려 1.64% 감소했다.

미국산 수산물의 수입은 관세율 할당(TRQ) 품목과 관세혜택 품목을 중심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일정량까지 저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TRQ 품목으로는 가자미, 명태의 수입이 증가했으며, 민어의 경우 수입이 FTA 발효 이전 43달러에서 이후 19만1,000 달러로 무려 4,442배 급증했다.

또한 정어리, 먹장어, 홍어의 수입이 각각 늘어났으며, 반면 대구, 아귀는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인하 효과로 수입이 늘어난 수산물은 대부분 먹장어처럼 국내 생산량이 적거나 홍어처럼 이미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거나 정어리와 같이 제3국에서 주로 수입하는 품목이어서 국내 수산업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았다고 해양수산개발원은 진단했다.

우리 수산물의 대미 수출은 수입제한 조치를 받았던 굴을 제외할 경우 FTA 발효이후 10.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은 35.76%(3,538만2,000 달러→4,803만7,000 달러), 다랑어는 21.38%(291만8,000 달러→354만2,000 달러), 붉은대게는 419.04%(105만5,000 달러→547만5,000 달러), 활넙치는 38.26%(388만1,000 달러→536만6,000 달러) 각각 수출이 늘어 굴의 빈자리를 메웠다.

한미 FTA 발효 1주년인 이달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노로바이러스 검출로 인해 지난해 5월부터 약 9개월동안 제한했던 한국산 굴의 대미 수출이 가능해져 올해는 수산물 수출입이 균형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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