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50회 종영 그 이후, 백광현은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을까?
마의 |
[티브이데일리 곽현수 기자] MBC 월화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가 50회를 끝으로 종영을 앞두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마의' 49회에는 백광현(조승우 분)이 현종(한상진 분)에게 발병한 장옹과 복옹을 개복수술로 치료하고 그 공을 인정받아 끝내 어의에 오르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마의'에서 보여 준 개복수술은 시대상과 동떨어진 장면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지만 미천한 신분에서 오로지 실력만으로 어의라는 최고의 자리에 서게 된 백광현의 모습이 큰 울림을 주며 호평을 이끌어 냈다.
지금까지 '마의'는 이명환(손창민 분)에 대한 복수는 물론 백광현의 신분회복, 강지녕의 면천 등과 같은 눈 앞의 과제들을 일사천리로 끝맺었다. 또한 남은 1회에서는 백광현과 강지녕(이요원 분)의 혼인도 성사 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마의'의 50회 종영 이후 백광현은 어떤 인생을 살다가 죽게 될까. '조선왕조실록'와 '백태의전' 속 기록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또 한 명의 의원 백광현의 사람을 추적 해 보았다.
기록에 따르면 백광현은 드라마에서와는 달리 숙종 초에 어의로 발탁된다. 이후 숙종 10년 드라마에서 강지녕과의 혼인을 위해 좌의정의 천거에도 문신직을 거절했던 것과는 다르게 포천현감을 지냈다.
하지만 백광현의 현감생활은 임명부터가 순탄하지 않았다. 실록에 따르면 "백광현의 신분이 미천하고 글자를 읽을 줄 모르는데도 이 벼슬을 하기에 이르렀으니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면서 조정 대신들이 극렬하게 백광현의 현감임명을 반대했다는 사실일 적혀 있다.
그러나 백광현은 현감직을 맡고도 여전히 의술 연마는 게을리 하지 않았다. 실록에는 숙종 21년 영돈년부사 윤지완의 종기를 치료하기 위해 숙종이 직접 백광현을 보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러한 실록의 기록 외에도 그의 생애를 풀어놓은 백태의전에 따르면 백광현은 벼슬을 지내 귀한 몸이 되고 이를 티내거나 병자를 멀리 하지 않았다. 그는 신분을 가리지 않고 병자가 있는 곳이면 직접 찾아가 환자를 돌보았고 끝내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신의(神醫)라는 칭송을 받게 됐다.
이후 '백태의전'은 "백광현의 아들 백흥령이 업을 이어 받아 유능하다는 말을 들었고 제자 박순도 종기를 잘 치료한다고 소문을 얻었다"면서도 "(백광현 사망 후) 사람들이 지독한 종기를 만나면 '세상에 백광현이 없으니 이제 죽음 뿐이로구나'라고 탄식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어 그가 펼친 외과술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한편 '마의'는 지난 49회 방송분 시청률 19.1%(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월화극 정상을 고수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곽현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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