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전통 풍속·놀이문화 애니로 재구성

2013. 3. 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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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꼬마신랑 쿵도령'

[세계일보]볼거리, 읽을거리가 지천인 세상을 사는 요즘 아이들은 '꼬마신랑'을 알까. 컴퓨터 게임에 혼을 뺏앗긴 듯 몰두하는 아이들이 제기차기와 팽이치기를 해 본 적은 있을까. 대답이 긍정적일 것 같지는 않다. 보고 듣는 게 참 많은 요즘 아이들이지만 우리의 전통에 대해서는 접할 기회가 적은 게 사실이다.

KBS2에서 19일부터 방송되는 '꼬마신랑 쿵도령'에서는 고유의 전통문화와 놀이가 풍부하게 묘사된다.

이런 게 안타까운 부모라면 설령 아이와 TV가 가까워지는 게 불만이더라도,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아이들을 TV 앞으로 이끌어 KBS2 '꼬마신랑 쿵도령'을 함께 봐도 좋을 것 같다.

소래골 진 진사가 50세가 다 되어 5대 독자로 낳은 금룡이는 호기심 많은 장난꾸러기다. 금룡이만 나타나면 마을 사람들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는다고 해서 별명이 '쿵도령'이다. 진 진사는 고민 끝에 금룡이를 장가보내기로 하고 아홉 살 많은 이웃마을 처녀 연화를 며느리로 들인다.

하지만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말썽을 부리는 건 변함이 없다. 그런 금룡이가 차차 연화에게 정을 느끼고, 연화 역시 순수하고 정이 많은 금룡이를 이해하고 뒷바라지하면서 결국 금룡이도 의젓한 신랑으로 변해간다는 게 전체 줄거리다.

19일 첫 방송에서는 장가를 보내기로 했다는 아버지의 결정에 당황해하면서도 은근히 기대하는 금룡이의 모습이 그려진다. 색시가 나이도 훨씬 많고 엄청나게 못생긴 여자라는 소문을 들은 금룡이는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혼례 전날 연화의 집에 몰래 가본다. 장독에 숨어있다 깜빡 잠이 든 금룡은 다음날 새색시 연화를 직접 확인한다.

'꼬마신랑 쿵도령'에서는 금룡이와 개구쟁이 친구들의 좌충우돌 소동 말고도, 우리나라 고유의 24절기 변화와 세시풍속, 전통 놀이를 볼 수 있다.

금룡이와 연화의 전통혼례식·단오·칠월칠석 등의 세시풍속과 함께 금룡이와 친구들의 팽이치기·말타기·제기차기 등을 통해 사라져가는 전통 놀이문화를 어린이 시청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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