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원도 폐교에 가족자연캠핑장 6월 개장

2013. 3. 1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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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현분교에 텐트 20개 등 시설 조성..1박 2만원

월현분교에 텐트 20개 등 시설 조성…1박 2만원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가 주5일 수업 확대에 맞춰 가족들이 주말에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강원도의 한 폐교에 자연캠핑장을 만든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1995년 폐교한 강원도 횡성군의 월현분교에 야영데크와 텐트를 갖춰 가족들이 숲 체험부터 별자리 관찰까지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월현분교는 횡성군 강림면 월현리 1316-1번지에 위치해 서울에서 승용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다. 부지 7천547㎡에 건물은 730㎡ 규모로 지금은 지역주민의 친목장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근에는 치악산과 주천강이 있어 등산과 물놀이를 할 수 있고, 천문대가 있어 별자리 관찰도 가능하다. 횡성시장도 위치해 재래시장 등 명소 투어를 하기에도 좋다.

시는 서울에서 그렇게 멀지 않으면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강원도 지역의 공간을 찾던 중 지역주민들이 유치 의사를 적극 표명한 월현분교에 첫 번째 자연체험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2억7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곳에 야영데크와 텐트뿐 아니라 주차장, 화장실, 취사장 등 필수 편의시설을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이후 학교 면적과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다른 시설도 추가로 조성키로 했다.

체험장은 시설 리모델링을 마치는대로 오는 6월 개장될 예정이며, 이용요금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1박2일에 2만원으로 정해진 상태다. 텐트는 20개동이어서 최대 80명까지 단체로 이용할 수도 있다.

운영은 초기 2년간 지역주민을 채용해 직영하며, 숲체험·명소 투어·계절별 농촌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내 '가족자연체험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법제심사와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4월 시의회에서 의결·공포되면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길준 서울시 학교지원과장은 "인터넷 등으로 누구나 쉽게 예약하고 평일에는 1박2일 이상 머무를 수도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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