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 베스트5] '돈의화신' 강지환 눈물 괴력발휘..시청률 지각변동

[TV리포트=송승은 기자] 3월 둘째주(3.4-3.10) 국민의 관심도가 높았던 지상파 3사 TV드라마를 살펴봤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자료를 토대로 드라마 BEST 5를 선정했다. 남녀 연령대별 시청점유율과 전국 시청률 동향을 비교 분석했다.

조사 대상 드라마는 월화극 '광고천재 이태백'(KBS2) '마의'(MBC) '야왕'(SBS) 수목극 '아이리스2'(KBS2) '7급 공무원'(MBC) '그 겨울, 바람이 분다'(SBS) 주말극 '백년의 유산'(MBC) '아들 녀석들'(MBC) '내사랑 나비부인'(SBS) '돈의 화신'(SBS)이다.

전국 시청률은 '백년의 유산'(22.5%)이 가장 높았다. 2위는 '야왕'(18.6%), 3위 '마의'(18.5%), 4위 '돈의 화신'(15.1%), 5위 '그 겨울, 바람이 분다'(14.4%)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연령대별 시청점유율은 남녀 10~30대, 40~60대 이상으로 각각 비교 분석해 순위변동을 알아봤다.

동시간대 경쟁작이 없는 주말극 KBS2 '최고다 이순신'은 별도 표기했다. '내 딸 서영이' 후속으로 지난 9일 첫 회가 방송됐으며, 전국 시청률은 2회(24.3%)가 1회(22.2%)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별 시청률 분석 결과 10~30대는 2회를 시청한 여자 30대가 11.9%로 가장 높았다. 40~60대 이상은 같은 회를 시청한 여자 60대가 22.2%로 남성보다 여성 점유율이 우세했다.

★ BEST 1 … > '야왕' 女30대와 '백년의 유산' 女60대

연령별 시청률 분석 결과 10~30대는 4일 방영된 SBS '야왕' 15회를 시청한 여자 30대가 11.6%로 가장 높았다. 40~60대 이상은 MBC '백년의 유산' 19회를 시청한 여자 60대가 19.3%로 우위를 선점했다.

전국 시청률에서도 '백년의 유산'이 단연 선두를 달렸다. 9일 방송된 19회는 22.5%를 기록했다. 이 드라마는 서울 변두리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 이야기다. 유진 이정진 박원숙 정혜선 등이 출연한다.

★ BEST 2 … > '그 겨울, 바람이 분다' 女30대와 '야왕' 女50대

연령별 시청률 분석 결과 10~30대는 7일 방영된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9회를 시청한 여자 30대가 8.6%로 2위를 차지했다.

40~60대 이상은 5일 방송된 SBS '야왕' 16회를 시청한 여자 50대가 18.1% 시청률을 보였다. 전국 시청률에서도 '야왕' 16회가 18.6%로 2위에 랭크됐다.

'야왕'은 수애 권상우 김성령 등이 열연을 펼치며 극을 이끌고 있다. 복수와 사랑이란 극단의 감정으로 얽힌 인물의 심리전, 권상우의 처절한 사랑 전쟁이 흥미를 높이고 있다.

★ BEST 3 … > '백년의 유산' 女30대와 '마의' 女50대

연령별 시청률 분석 결과 10~30대는 9일 방영된 MBC '백년의 유산' 19회를 시청한 여자 30대가 7.6%로 3위를 기록했다. 주시청층은 중장년층 여성이다.

40~60대 이상은 4일 방송된 MBC '마의' 44회를 시청한 여자 50대가 14.5%를 나타냈다. 전국 시청률에서도 5일 방영된 '마의' 45회가 18.5%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 BEST 4 … > '마의' 女30대와 '돈의 화신' 女40대

연령별 시청률 분석 결과 10~30대는 4일 방영된 MBC '마의' 44회를 시청한 여자 30대가 7.3%로 4위에 랭크됐다.

40~60대 이상은 10일 방송된 SBS '돈의 화신' 12회를 시청한 여자 40대가 12.7%를 나타냈다. 전국 시청률에서도 '돈의 화신' 12회가 15.1%로 4위를 차지했다.

'돈의 화신'은 돈과 권력의 역학관계를 날카로운 해학과 풍자로 그린 작품이다. 강지환 황정음 박상민 김수미 등이 출연한다.

★ BEST 5 … > '돈의 화신' 女30대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女50대

연령별 시청률 분석 결과 10~30대는 10일 방영된 SBS '돈의 화신' 12회를 시청한 여자 30대가 6.6%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40~60대 이상은 7일 방송된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9회를 시청한 여자 50대가 11.6% 시청률을 보였다. 여자 40대와 50대의 관심이 두터웠다.

전국 시청률에서도 '그 겨울, 바람이 분다' 9회가 14.4%로 5위에 랭크됐다.

★ '돈의 화신' 강지환 호연, 女30~40대 잡고 안방 선점

3월 둘째주 분석 결과 전국 시청률에서 약간의 변동이 있었다. MBC '백년의 유산'은 시청률이 상승해 1위에 안착했다. 뒤를 잇던 MBC '마의'는 SBS '야왕'에게 밀려나 3위를 차지했다.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지난주에 이어 5위를 유지했고, 순위권에서 제외됐던 SBS '돈의 화신'은 4위로 점프했다.

연령별 시청률에서도 변화를 보였다. '야왕' 여자 30대와 '백년의 유산' 여자 60대의 든든한 지지는 계속됐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여자 30대와 '야왕' 여자 50대의 호응도 지난주에 이어 꾸준했다.

하지만 '마의'는 다소 침체된 양상이다. 지난주 8.7%였던 여자 30대 시청률이 7.3%로 하락곡선을 그려 4위에 머물렀다. '백년의 유산' 여자 30대는 7.8%에서 7.6% 시청률로 소폭 떨어졌지만 '마의' 부진 덕에 한 단계 상승해 3위를 차지했다.

'마의' 여자 50대는 변함없는 지지로 3위를 고수했다. 이번 주에는 '돈의 화신'의 연령별 변화폭이 컸다. 지난주 순위권에 들었던 여자 50대는 11.9%에서 11.6%로 하락해 순위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돈의 화신' 여자 30대와 40대가 새롭게 랭크됐다.

그리고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여자 30대에 이어 50대 사랑을 차지하며 5위를 거머쥐었다. 조인성 송혜교의 바람이 매서움을 보여준다.

사진=지상파 3사 드라마 스틸컷과 시청률 그래프

송승은 기자 sse@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