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속에 '인남' 있다? 제작진 깨알 센스에 시청자들 '열광'

2013. 3. 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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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판타지 멜로 드라마 tvN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이 호평 속에 첫 방송이 전파를 탄 가운데, 제작진들의 재치 있는 팬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이하 나인)'에서 '인현왕후의 남자(이하 인남)'와 공통되는 점들을 발견할 수 있는 것.

'나인'은 지난 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인현왕후의 남자'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만든 야심작.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신비의 향을 손에 얻은 남주인공, 이진욱(박선우)이 20년 전 과거로 돌아가는 설정의 판타지 멜로 드라마로, 첫 방송 이후 '케이블 드라마의 진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화제를 낳고 있다.

'인남' 제작진인 송재정 작가와 김병수 감독 콤비의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을 '나인'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 팬들은 '나인' 첫 방송 전부터 많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팬들 사이에서는 '나인' 속 '인남'을 연상시키는 장면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팬들을 위한 제작진의 특별한 팬 서비스 중 가장 먼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장면은 바로 핸드폰 벨소리다. '인남' 유인나(최희진)의 독특한 벨소리가 이번에는 '나인' 엄효섭(오철민 국장)의 벨소리로 등장한 것. '이 벨소리 네 벨소리다~정신차리고 전화 받아~'라는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독특한 가사가 '나인'에도 등장하자 시청자들이 단번에 알아차린 것.

또 하나는 화제가 됐던 여주인공들의 손가락 욕이다. '인남'에서 유인나는 바람 핀 전 남자친구에게 손가락 욕을 선사하며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였다. 얼마 전 방송된 '나인' 2회에서도 조윤희의 '눈물의 손가락 욕'이 전파를 타며 큰 화제가 됐다. 이진욱(박선우)이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복받쳐 오르는 슬픔과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알아준 이진욱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주체하지 못하고 손가락 욕을 해 반전을 선사했던 것. 온라인에서는 '손가락 욕하는 유인나와 조윤희'라는 짤방이 큰 인기를 끌며, 두 드라마의 공통된 장면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나인'에 등장했던 '차창 키스신'은 '인남'의 '귀마개 키스신'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했다. 이진욱이 오른손으로 조윤희의 얼굴을 감싼 채 키스를 하는 장면이 유인나가 지현우의 귓볼을 손으로 감싼 '귀마개 키스신'을 연상케 한 것.

김영규 책임 프로듀서는 "'인남'을 만든 제작진이 '나인'을 통해 시청자들을 위한 깜짝 팬서비스를 선물한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이렇게 빨리 찾아낼 줄은 몰랐다. '나인'에 대한 애정으로 느껴져서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주 방송된 '나인' 1~2화에서는 이진욱과 조윤희의 '차창 키스신'을 비롯해, 네팔에서 형 박정우(전노민)의 시신을 확인한 이진욱은 형을 죽음에 이르게 한 가족의 원수를 향해 본격적인 복수를 시작하는 이야기가 펼쳐져, 속도감 있는 전개로 최고 시청률 2%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오는 18일(월) 밤 11시에 방송될 '나인' 3회에서는 향의 정체를 알게 된 이진욱의 시간여행과 이진욱과 조윤희의 애틋한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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