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손창민, '의인' 자존심 지키고 최후
대중문화부 2013. 3. 13. 22:56
희대의 악인이었지만 죽는 모습은 '의원'다웠다.
1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마의' 47회에서 이명환(손창민 분)은 죄를 자백하기 위해 궐에 들어섰다. 이명환은 그간 저질렀던 만행에 숙휘(김소은 분)와 인선왕후(김혜선 분)의 목숨을 농락했던 죄가 더해져 유배지에서 사약을 받게 됐다.
그러나 이명환은 이송되던 도중 도망쳐 강도준(전노민 분)의 묘로 향했다. 이명환은 강도준의 묘 앞에서 "후회는 없다. 하지만 그때 그러지 않았다면 가장 소중했던 내 벗, 정인, 스승이 곁에 있었겠지. 그것만큼은 아프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금까지 행적을 살펴보면 이명환은 유배지에서 재기를 노리며 틈틈히 기회를 엿봤을 법 하다. 적어도 이명환은 강지녕(이요원 분)이 마련해준 배를 타고 어디론가 떠났을 것이다. 그러나 이명환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무너져내린 상황에서 이명환은 스승 고주만(이순재 분)이 생전 "나는 자네가 좋은 눈빛을 하고 있던 의생 시절을 기억하고 있네. 이제 그때와 다른 선택을 한다면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네"라던 조언을 떠올렸다.
이명환은 수의의 이름에 걸맞은 떳떳한 죽음을 택해 의원답게 침을 사용해 자신의 급소를 찌르는 것으로 생을 마감했다.
<대중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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