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인기 예전만 못하네..신작은 어떨까?

김표향 2013. 3. 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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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MBC '마의'와 SBS '야왕'이 역전에 재역전극을 펼치며 정상을 다투고 있다. 11일 방송된 '마의'는 시청률 18.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18.5%를 나타낸 '야왕'을 0.3% 차이로 제쳤다. 하지만 불과 1주일 전, 왕좌는 '야왕'의 차지였다. '마의'와 '야왕'은 지난 달 19일 방송을 기점으로 월화극 왕좌를 빼앗고 빼앗기며 연일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 '마의'가 부진해서라기보다는 '야왕'이 복수극을 앞세워 선전한 이유가 크지만, 5개월간 굳건히 정상을 지켰던 '마의'로서는 이래저래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마의'는 이달 26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극 후반부에 새로운 인물들이 투입되며 시청률 20%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병훈 PD의 전작 '대장금' '이산' '동이' 같은 작품과 비교하면 뒷심이 달리는 분위기다.

'마의'뿐만 아니다. 근래 방영했던 사극들은 대부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얻었다. 주연배우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우환을 겪었던 KBS1 대하사극 '대왕의 꿈'은 11%대에 멤돌며 좀처럼 상승세를 못 타고 있다. 중반 이후로 10% 후반대까지 치솟았던 전작 '광개토태왕'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KBS2 '전우치'는 15%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어설픈 CG와 허술한 극전개로 방영 내내 잦은 논란에 시달렸고, SBS '대풍수'는 한자릿수 시청률에서 고전하다가 초라하게 퇴장했다. MBC '아랑사또전' 역시 후반부의 극 전개가 늘어지면서 용두사미에 그쳤다. 지난해 이맘때 MBC '해를 품은 달'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상황과 비교하면 최근 사극의 부진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과거 안방극장 사극은 MBC 월화극이나 KBS 대하사극 정도였지만, 몇 년 전부터 제작 편수가 급격하게 늘었다. 특히 지난 해에는 '해를 품은 달' 이후로 방송 3사의 월화극, 수목극, 주말극을 모두 사극이 독식할 정도로 사극이 많이 방영됐다"며 "여러 사극들이 골고루 사랑받긴 했지만 너무 한 장르에 편중되다 보니 이제는 시청자들이 장르 자체에 질려버려서 새로운 작품이 방영돼도 매력을 못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거론한 작품 외에도 SBS '신의' '옥탑방 왕세자', MBC '닥터진', tvN '인현왕후의 남자' 같은 판타지 사극도 줄줄이 전파를 탔다.

사진제공=MBC

하지만 올해도 여러 신작 사극들이 편성돼 있다. 우선 MBC의 기대작 '구암 허준'이 40분짜리 일일극으로 제작돼 18일부터 평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최고시청률 60%를 웃돌았던 1999년작 '허준'의 리메이크작으로, 원작을 집필한 최완규 작가가 리메이크도 맡았다. 오후 9시대에 방송되는 경쟁 드라마가 없다는 점도 '구암 허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MBC 월화극 또한 사극으로 명맥을 잇는다. '마의' 후속으로 이승기와 수지가 주연을 맡은 '구가의 서'가 편성됐다. 반인반수 캐릭터를 내세운 판타지 사극으로 전작 '마의'와 차별화를 시도한다. 그러나 '구암 허준'과 불과 20~30분 간격으로 연달아 방송된다는 점에서 사극 장르에 대한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유발할 수도 있다.

KBS2 '천명'은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를 그린다. 인종 독살음모에 휘말린 내의원 의관이 불치병 딸을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자연스럽게 드라마 '추노'와 영화 '아저씨'가 연상되는 설정이다. 그만큼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전작 '아이리스2'처럼 2% 부족한 성적표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한 제작 관계자는 "사극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서도 판타지나 퓨전 장르보다는 정통사극이 상대적으로 좀 더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갖고 있다"며 "극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사극에 대한 피로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시청률 싸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천명' 사진제공=(주)아리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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