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손창민, 절대 악인은 없다

극악무도한 악인 손창민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

MBC '마의' 손창민이 참회의 눈물 뒤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었던 도주를 포기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창민은 3월 12일 방송될 MBC 창사특별기획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최정규) 47회 분에서 처참한 결과가 예고되는 상태에서도 속죄의 마음으로 스스로 입궐을 하게 된다. 이와 관련 극악무도한 악인의 최후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지난 46회 분에서 손창민은 이요원이 친부를 죽게 만든 것도 모자라 돌이킬 수 없는 운명까지 안겨준 자신을 살리기 위해 도주까지 도와주자 그동안 한 번도 흘리지 않았던 후회의 눈물을 흘려냈다. 극악무도한 악행을 벌인 자신에 대한 이요원의 눈물 용서에 손창민 또한 가슴이 저며 오는 걸 느꼈던 것.

이어 손창민은 자신을 수족처럼 보필했던 서범식과 함께 이요원이 마련한 배를 타기 위해 나루터로 향하다가 김창완이 보낸 자객들을 만나게 됐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처참하게 죽어가는 서범식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하게 됐다. 그리고는 자신 때문에 많은 이들이 희생 속에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에 넋을 잃은 채 막막한 표정으로 산길을 헤매 다녔다.

그때 갑자기 손창민의 귀에 이순재가 죽기 전 "나는 자네의 의생이던 시절을 기억하고 있네. 얼마나 좋은 눈빛을 하고 있었는지. 자네의 처음 꿈은 도준이가 꾸던 것과 다르지 않았다는 것도 말일세"라며 "그래서 나는 이렇게 자네한테 미련이 남는가보네. 그리고 자넨 지금도 얼마든지 그럴 수 있네. 그 시절의 자네와 더 멀어지기 전에 처음 자네의 그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단 말이네. 이제는 그때와 다른 선택을 한다면 말일세"라고 남겼던 안타까운 충고가 들려왔다.

결국 손창민은 자신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보여줬던 이순재의 각별한 마음을 떠올리며 어깨를 들썩일 정도로 오열했다. 그리고 그길로 바로 궐로 돌아가게 됐다. 그동안 저질렀던 충격적인 악행들을 속죄하고 반성하려는 듯한 손창민의 모습으로 인해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 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손창민은 절친이었던 전노민의 죽음 이후 자신에게 주어진 많은 것들을 지키기 위해 악행을 거듭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 이요원과 이상우 그리고 이순재로 인해 참회의 길을 걷게 된 것"이라며 "손창민의 행보가 어떻게 될 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 집계 결과 마지막을 향해 달리고 있는 '마의' 46회 분은 시청률 20.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월화극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사진= MBC'마의' 방송캡처)

[뉴스엔 최신애 기자]

최신애 ysh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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