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 웰빙'으로 꾸민 보금자리.."우리 결혼했어요"

이관범기자 2013. 3. 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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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혼수 트렌드

봄은 새로운 시작이다. 겨우내 얼었던 산천이 몸을 풀고, 갈아엎는 대지는 또 다른 잉태를 준비한다.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기에 좋은 계절, 신혼의 단꿈을 꾸는 예비부부의 행렬도 변함없이 이어진다. 올해에도 30만여 쌍이 새롭게 사랑하는 이와 가족이란 울타리를 꾸릴 전망이다. 지난해만 해도 31만7000쌍의 신혼부부가 탄생했다. 결혼을 앞두고 새 보금자리와 자신을 꾸미는 일 만큼 마음 설레는 일도 없을 터이다. 새 출발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혼수 정보와 트렌드를 살펴본다.

예비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보금자리 코드는 '실용성', '웰빙', '화사함'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신혼집 필수 살림살이인 가구·침대·가전·식기세트 등도 이 같은 코드에 맞춰 한껏 변신을 재촉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표 생활가구 업체인 ㈜리바트의 가죽소파 '러블리'와 드레스룸 '나무' 등은 주택 크기가 작은 신혼집을 위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제품으로 꼽힌다.

'러블리'는 기존 3인용 소파가 거실에서 차지하는 공간을 250㎜ 만큼 줄이고 가격도 20% 이상 낮췄다. 대신 천연가죽 외피와 고밀도 스펀지를 원료로 사용하고 등받이·좌석·팔걸이를 위한 홈을 적용해 기능성을 높였다. 로맨틱하면서도 모던한 스타일로 신혼집을 화사하게 꾸밀 수 있게 했다. 가격은 69만9000원.

'나무'는 장롱의 역할을 하면서도 면적을 최소화하고 수납공간은 최대화한 조립식 드레스룸이다. 기존 연결형 대신 독립형 보디구조로 설계돼 내구성과 이동성이 편리하다. 이 회사는 '힐링'이 가정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에 맞춰 마치 실내를 야외처럼 꾸밀 수 있는 아웃도어형 가구도 내놓았다.

침대는 신혼부부가 가장 신경을 쓰는 필수품 중 하나. 인체 건강과 직결되는 제품인 만큼 신중하게 고를 필요가 있다. 에이스침대의 경우 '과학'을 표방한 신제품인 'BMA-1082', '아넬로'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이중의 매트릭스 구조로 설계돼 부부가 함께 누워도 하중을 분산시켜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됐다. 친환경(E0등급) 목재로 만들어져 세균·곰팡이나 새집·가구 증후군을 최소화했다.

BMA-1082는 최신 유행의 북유럽 스타일을, '반지교환-결혼서약'의 뜻을 지닌 아넬로는 세련된 스타일로 각각 외관을 꾸몄다. 특히 아넬로의 경우 높이를 낮춘 헤드보드로 집안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지녔다.

에이스침대는 업계 최초로 HS마크에 이어 국가공인의 친환경마크를 획득하고 전 제품에 E0등급 목재를 썼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사람마다 체형과 체중 분포가 달라 직접 누워보고 옆으로 돌아 누울 때 허리뼈가 수평을 이루게 하는 등 안락함을 얼마나 구현했는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갈수록 황사 피해가 커지면서 공기청정기도 신혼집 필수품의 하나다. 코웨이의 자연가습 공기청정기 'APM-0812DH'의 경우 5단계 필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회사측은 "황사나 각종 바이러스 등과 같은 유해물질을 거의 완벽하게 걸러준다"고 말했다.

특히 은행잎과 붉나무 추출물 등 천연성분을 함유한 특수기능성 필터인 항바이러스 헤파필터의 경우 호흡기 질환원인인 각종 유해 바이러스균을 99.9% 이상 제거한다.

자연기화방식을 도입,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자연기화방식은 젖은 빨래나 수건을 널었을 때처럼 자연스럽게 수분을 기화시키는 방식으로 세균번식이 어려운 미세한 수분 입자를 실내에 전달해 준다. 자연가습 공기청정기의 판매가는 69만 원이며, 렌털료는 월 2만5900원(10만원 등록비 기준)이다.

코웨이의 '한뼘 정수기(CHP-241N)'도 공간 활용성 및 실용성을 중시하는 신혼부부들에게 인기를 끄는 제품이다. 차지하는 공간을 50% 이상 줄여 주방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전력 사용량을 85%나 줄일 수 있는 순간 온수가열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구현했다. 심플하면서도 편리한 조작부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레드닷)를 수상했다. 가격은 150만 원이며 렌털료는 월 3만2500원(등록비 10만원 기준).

식기 업체인 한국도자기㈜ 가 새롭게 선보인 '스웨이' 홈세트는 식탁을 화사하게 만들어 줄 뿐 아니라 진열장이나 벽에 걸면 인테리어 소품 효과도 내는 실용성을 구현한 제품이다. 올봄에 결혼식을 올리는 신혼부부를 위해 식탁을 화사한 꽃무늬로 수놓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스웨이는 봄바람에 흩날리는 잔잔한 꽃들의 이미지를 펄 기법으로 포근하게 연출하면서도 절제된 레이아웃으로 세련미를 더해 오랜 시간 사용해도 질리지 않게끔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가격은 43개들이 세트가 80만5000원이다.

한국도자기는 8인 홈세트 외에도 4∼6인 홈세트에 낱개로 원하는 제품을 추가하는 세트도 판매한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는 한국도자기는 설립 이래 지금까지 고품격 본차이나 생산에 전념해 왔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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