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제주, 건조한 날씨 속 '불불불'..목장지 등.잇따른 화재

장재혁 2013. 3. 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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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건조한 날씨 속 제주지역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화재 현장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진화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9일 오전 11시54분께 제주시 월평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동남쪽 모 목장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제주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불길이 계속 번져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산림청 소속 헬기와 소방차가 대거 투입돼 약 2시간 후인 오후 1시53분께 불길을 잡았고 오후 6시가 돼서야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이날 화재로 목장지 약 9만9000㎡ 중 1만3200㎡가 불에 탔다.

같은 날 오후 3시30분께 제주시 애월읍 모 주식회사 인근 야초지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많은 소방인력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강한 바람으로 불길이 확대되면서 진화작업에 난항을 겪었다"며 "3시간 정도가 지나서야 완전히 진화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제주도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jjhye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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