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향기가 궁금하다면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요즘 패션, 뷰티업계에는 남성들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뷰티 업계에서도 이와 같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여성 못지 않게 메이크업이나 헤어 스타일링에 관심을 보이던 남성을 일컫는 '그루밍 족'이 뜨면서 여성들의 뷰티제품에 남성들이 관심을 갖게기 시작했고, 이에 브랜드들은 남성 전용 화장품들을 대거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추세로 된지 꽤 됐지만 그동안은 여성 소비층에 비해 트렌드에 둔감한 남성 소비층으로 인해 시즌별 제품들을 내놓지 못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남성들의 구미에 맞게 고를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 향수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디올에서는 남성들을 타겟으로 디올 옴므 코롱을 선보였다. 이는 퍼뮤터 크리에이터 프랑소와 드마쉬가 제작한 시그니처 향수로 상쾌하고 맑은 기분의 향을 풍긴다. 이 제품은 잘 다려진 화이트 셔츠처럼 심플한 보틀 디자인이 특징이다.
산뜻한 향이 매력적인 메리케이의 트루 오리지널 코롱 스프레이는 레몬과 사과향의 탑 노트, 엠버와 시더 우드의 미들 노트, 파촐리 향의 베이스 노트로 구성된 아이템이다. 케이스의 경우 상자가 아닌 브러시 실버 색상의 알루미늄 패키지로 독특한 느낌을 전달한다.
샤넬에서도 오랜만에 남성 향수 알뤼르 옴므 스포츠 라인의 오 엑스트렘므를 선보였다. 프레시한 민트향으로 시작해 상쾌한 사이프러스를 느낄 수 있는 이 향수는 통카 빈의 아몬드 같은 노트가 강렬함을 주기 위해 사용됐다.
메리케이코리아 김희나 마케팅 이사는 "짙게 배인 땀냄새 혹은 무거운 남자 스킨 향이 남성의 매력으로 인식되던 시절은 지났다"며 "그루밍 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최근에는 남성들도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가꾸며 여성들도 그런 남성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샤넬, 메리케이, 디올 제공][ⓒ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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