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발연기, 감정이입 유도한 제작진의 '한수'

배정희 기자 2013. 3. 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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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왕 발연기

[티브이데일리 배정희 기자] '야왕' 속 발연기가 주목받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발연기란 연기를 못하는 배우들을 일컫는 말이 아닌 진짜 '발(足)연기'를 말한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16회에서는 다해(수애 분)에게 복수하는 하류(권상우 분)의 모습과 다해와 하류의 관계를 알게 돼 크게 분노하는 도훈(정윤호 분)의 모습이 모두 그려졌다.

다해를 백학재단 이사장직에서 끌어내리데 성공한 하류는 다음 작전을 위해 다해의 오빠 주양헌(이재윤 분)을 만나 다해가 그의 아버지를 죽인 사실을 전했다.

하지만 주양헌은 하류가 자신과 다해를 이간질 시킨다고 생각해 하류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하류는 다해에게 완벽하게 속아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는 주양헌을 안타까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해에 대한 분노를 삭힐 수 없었다. 다해의 욕망을 꺾을 수 없는 하류는 터벅거리는 발걸음을 통해 허탈함과 다해를 향한 안타까움 등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한다.

반면 다해와 하류의 사실혼 관계와 그 사이에 아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백도훈은 크게 분노했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 온 도훈으로서는 다해로부터 큰 배신감을 느끼며 분노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제작진은 카메라 앵글에 이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감정이입을 유도했다.

'야왕' 16회에서는 배우들의 발걸음을 부각시켜 시청자들로 하여금 감정이입을 유도한 제작진의 한수가 눈길을 끌었다. 이는 '야왕'이 초반 빠른 전개로 극의 흥미를 끌었으나 인물들의 감정선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받았던 것에 대한 제작진 나름의 해결책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야왕'에서는 다해가 백학그룹에서 쫓겨나는 모습이 그려지며 어떻게 영부인으로 재기할 지 궁금증을 키웠다. 이에 '야왕'은 18.6%(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티브이데일리 배정희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야왕 발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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