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더 재밌는 '야왕' 속 소품의 비밀
[SBS E! 연예뉴스 ㅣ 강선애 기자]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박신우)이 세밀한 소품 사용으로 재미는 살리고 리얼리티는 높였다.
월화극 시청률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야왕'의 숨은 재미는 소품이다. 시청자들은 '야왕' 속 소품들의 다양한 쓰임, 그 안에 숨겨진 의미를 유추하며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백합커플'로 불리는 극중 다해(수애 분)와 도훈(정윤호 분)이 나란히 침실에 앉아있는 장면에서 뒤쪽 화병에 꽂혀있던 꽃은 다름아닌 백합이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백합커플 이름에 맞춰 일부러 꽂아둔 건가", "소품 담당자 센스쟁이"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해 아이스하키 선수의 꿈을 접고 미국유학을 떠난 도훈의 책상 한 귀퉁이에는 아이스하키 피규어(모형 장난감)가 놓여있었다. 비록 화면 구석에 잠깐 비춰지는 작은 소품이었지만, 이 피규어는 아이스하키에 대한 도훈의 열정과 추억을 상징하는 소도구였다.
작은 소품 하나도 허투루 놓지 않는 '야왕' 제작진의 세밀함은 소품을 준비하는 과정만 봐도 알 수 있다. 특히 방송인 붐의 월척사진을 활용한 소품은 기발함의 극치였다.
'야왕' 14회에선 하류(권상우 분)가 커다란 물고기를 들고 찍은 일명 '월척사진'이 등장했다. 이 사진은 형 차재웅 변호사로 신분을 바꿔 살고 있는 하류가 동생의 안부를 걱정하는 아버지에게 보여준 합성사진으로, 하류가 배 위에서 대어를 들고 있는 장면이었다.
실제 이 사진의 주인공은 방송인 붐이다. 붐이 낚시에 가서 월척을 잡은 후 SNS에 공개해 화제를 모은 인증샷에 권상우의 얼굴을 넣어 합성했다. 이와 관련 '야왕'의 조연출 박수진 PD는 "사진의 원래 주인공은 방송인 붐"이라며 "드라마 속 중요한 장면을 위해 흔쾌히 사진을 제공해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전한 바 있다.
도훈의 생부가 소포로 보냈던 오래된 스크랩북도 공들인 소품이다. 제작진은 이 장면을 위해 실제로 20년 넘은 실물을 구해 촬영의 리얼리티를 높였다.
소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이는 제작진의 노력이 '야왕'의 인기에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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