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호 특별부록지도 코스가이드 | 보련산] 신경림의 시심이 이 산기슭에서 키워졌다

글·사진 박영래 객원기자 2013. 3. 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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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온천산행코스로 인기 있는 산

↑ [월간산]1 정상에서 본 북서릉. 왼쪽은 하남고개 방면 681m봉, 오른쪽은 스핑크스바위가 있는 708m봉이다. 멀리 보이는 산은 장호원 방면 오갑산.

속리산에서 북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상의 보현산(483m · 충북 음성 서쪽)에서 북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부용지맥이다. 부용지맥은 부용산(644m)~수레의산(679m)~원통산(656m)~오갑산(609m)으로 이어진 다음, 청미천과 남한강에 여맥들을 가라앉힌다.

부용지맥상의 원통산에서 동쪽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이 승대산(567m)~국망산(770m)에 이른 다음 하남고개를 지나 약 2.5km 거리에 들어 올린 산이 보련산(寶蓮山 · 764.9m)이다. 보련산에서 계속 동진하는 산릉은 쇠바위봉(593.5m)~국사봉(480m)~무쇠봉(370m)을 지난 다음 여맥들을 앙성천과 한포천으로 가라앉힌다.

충주시 앙성면과 노은면 경계를 이루는 보련산 이름은 옛날 '보련'과 '장미'라는 남매에 얽힌 전설에서 생겼다. 삼한 시대 때 장수 기질을 가진 장미(長尾)라는 남동생과 보련(寶蓮)이라는 누이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당시의 관례로는 한 집안에서 장수가 둘이 나오면 그 중 한 명은 숙명적으로 죽음을 당해야 했다. 이 때문에 이 남매의 어머니가 심판을 보는 가운데 장미와 보련이는 성(城) 쌓기 시합을 하게 되었고, 이 시합에서 지는 사람이 죽게 되어 있었다.

보련은 노은 뒷산, 장미는 가금면 장천리 뒷산에서 성을 쌓기 시작했다. 그런데 성을 쌓는 속도가 아들 장미보다는 딸 보련이가 빨랐다. 남아 선호사상이 강했던 시대에 어머니는 아들을 살리고 싶은 생각에 떡을 가지고 보련이를 찾아 갔다. 성을 쌓느라 시장했던 보련이는 어머니가 가져온 떡을 먹게 되었고, 보련이가 느긋하게 떡을 먹는 사이에 장미가 있는 방면에서 성 쌓기가 끝났다고 알리는 북소리와 함께 깃발이 올랐다 한다.

성 쌓기에 졌다고 생각한 보련이는 그 길로 노은 땅을 벗어나 어디론지 떠났고, 다음날 저녁 보련의 집을 향하여 하늘에서 큰 별이 떨어졌다 한다. 이로부터 보련이가 성을 쌓았던 산을 보련산, 장미가 성을 쌓았던 산을 장미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월간산]2 보련산 정상비석. 북동쪽 멀리 십자봉 구학산 오청산 천등산 등이 보인다. 3 정상 전망데크. 오른쪽 뒤는 음성 방면 가섭산이다.

보련산은 사계절 질 좋은 풍광을 자랑하는 산이다. 봄에는 온 산을 수놓는 진달래 군락, 여름에는 자연 에어컨 역할을 하는 수룡계곡의 수룡폭포, 청명한 하늘 아래 자리잡는 가을 단풍, 그리고 겨울철 설경을 벗 삼아 즐길 수 있는 온천탕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다 등산의 묘미를 북돋아 주는 바위지대를 뒤덮은 분재와 같은 노송지대도 볼거리다.

노송지대를 벗어나면 어김없이 발길을 멈추게 하는 자연동굴과 기암인 스핑크스바위 등이 기다린다. 최근 설치된 정상 전망데크에서는 사방 60km 거리로 막힘없는 파노라마가 펼쳐져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있다.

특히 보련산은 겨울철 온천산행 코스로 인기가 있다. 이 산 아래로는 남한 국토의 중앙에 위치한 충주시를 지나는 중부내륙고속국도가 지나기 때문에 접근이 쉽다. 따라서 전국 어디에서나 당일로 온천산행을 즐기는 등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산자락에는 최근 충주시에서 면적 60ha 넓이에 산림욕장을 개설해 산림욕을 겸한 등산을 즐기기에도 괜찮은 산이다.

↑ [월간산]1 681m봉 전망바위에서 가마골 건너로 본 보련산 정상. 2 681m봉에서 4분 거리인 자연동굴. 3 돈산리에서 바라본 동암골. 동암골 오른쪽은 보련산 정상과 정상 북동릉. 왼쪽은 쇠바위봉 북릉.

하남고개~681m봉~자연동굴~정상 북서릉~정상〈약 3km · 2시간 안팎 소요〉

앙성면 소재지인 용포리에서 하남고개까지는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건각인 경우에는 용포리에서 1시간 안팎이면 걸어 오를 수 있는 거리다. 하남고개(해발 340m)에서 45분 거리인 600m봉까지는 대체로 급경사 길이다. 600m봉에서 정상까지는 고만고만한 봉우리 세 곳을 지나간다.

681m봉을 지나면 나오는 자연 동굴은 입구가 폭 4m에 높이 2m쯤 되는 삼각형이다. 동굴 안으로 4~5m쯤 들어서면 거대한 바위가 약 20m 아래로 침니(바위가 갈라진 곳)를 이루고 있다. 자연동굴은 비를 피하거나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자연석굴을 지난 안부는 지형도에 '된언덕고개'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안부에서 북쪽 마련리나 남쪽 가마골 방면으로 산길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하남고개 주차장-(6분)→통신 안테나 앞(↑보련산 정상 2.5km 푯말)-(오른쪽으로 휘도는 길 지나 능선으로 15분)→밧줄 난간(길이 약 50m)-(5분)→송전 철탑-(5분)→해발 600m 지점 · 북서쪽 능선 갈라지는 무명봉 · ↓하남고개 0.9km, 보련산 정상 1.8km→ 푯말)-(4분)→119 제 1지점-(8분)→681m봉(↑보련산 정상 1.5km 푯말)-(약 30m)→전망바위-(왼쪽 급경사 내리막 4분)→자연 동굴-(약 40m)→안부(지형도에 된언덕고개)-(30분)→스핑크스바위 삼거리(←돈암마을 2.3km, ↓하남고개 2.0km, 보련산 0.7km→ 푯말)-(20m)→작은 안부 푯말(↓하남고개 2.1km, 보련산 정상 0.6km→). 이후 오른쪽 708m봉 경유 정상으로 향한다.

돈산리 동암마을회관~스핑크스 바위 북동릉~정상 북서릉~정상〈약 5km · 약 3시간 안팎 소요〉

돈산리 마을 이름에는 흥미로운 얘기가 전해진다. 이 마을 남쪽을 에워싸고 있는 보련산에서 흘러내린 돌멩이들 수량이 하도 많아 '돌산리'로 불려오다가 돈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 [월간산]

또는 고려 공민왕 때의 신돈(?~1371)을 기리기 위해 그 후손들이 '돈'자를 첫머리에 넣고 돈산리로 부르기 시작했다는 설도 전해진다. 우연의 일치인 듯 돈산리에는 영월 신씨 후손들이 여러 가구가 살고 있다.

동암마을회관이나 사방댐 직전에서 스핑크스바위 북동릉으로 가는 길은 등산로 안내 푯말이 없기 때문에 찾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이 코스는 초심자는 피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아무튼 스핑크스바위 북동릉은 오르기보다는 하산코스로 많이 이용된다.

스핑크스바위는 능선 길 왼쪽(북쪽) 10m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머리 부분이 남쪽을 향하고 있는 바위 크기는 높이 2m에 폭 2m, 뒤쪽 몸통 길이는 3m가량 된다. 스핑크스바위를 지나 708m봉을 넘어가는 바위지대 내리막에는 약 30m 길이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빙설 시에는 미끄럼에 주의해야 한다.

느티나무집 앞-(12분)→동암 마을회관-(4분)→왼쪽으로 계류 건너감-(3분)→사방댐 전방 50m 지점-(오른쪽 약 15m 길이 작은 제방 건너감)→묵밭지대-(남서쪽 지능선으로 약 100m)→묵묘 1기와 묘 1기-(30분)→삼거리-(5분)→송림-(20분)→무명봉(보련산 전국등산대회 안내푯말)-(25분)→스핑크스바위 삼거리(←보련산 정상 0.7km, ↓동암마을 2.3km, 하남고개 2.0km→ 푯말)-(약 50m)→708m봉-(약 2분)→급경사 바위 내리막(약 30m 길이 밧줄)-(30분)→보련산 정상.

↑ [월간산]4 북동릉과 북서릉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기암인 스핑크스바위.

돈산리 동암마을회관~동암골~성안고개~정상 동릉~정상 〈약 5km · 2시간 30분 안팎 소요〉

이 코스는 하남고개~정상 북서릉 코스 다음으로 많이 이용되는 편안한 코스다. 동암마을회관에서 동막골로 들어서는 길은 뚜렷하고, 거의 평지 길이다. 사방댐에서 10분 거리인 절터에는 예전에 왕용사(王龍寺)가 있었던 곳이다. 지금은 당우는 사라지고 절터에 석탑 몇 기만 남아 있다.

절터를 뒤로하는 계곡 길 주변은 하늘을 가리는 전나무 숲이 계속 이어진다. 전나무 숲을 지난 마지막 합수점에서 왼쪽 지계곡이 성안고개 방면이다.

동암골 사방댐-(10분)→절터(보련산 등산 안내도와 석탑)-(30분)→동암골 마지막 합수점-(25분)→성안고개(←쇠바위봉 0.3km, 보련산 정상 0.8km→ 푯말)-(5분)→급경사 밧줄-(25분)→119 현 위치 제 4지점 푯말-(8분)→보련산 정상.

능암리~쇠바위봉 북릉~쇠바위봉~성안고개~보련산 정상〈약 5.5km · 3시간 안팎 소요〉

능암리는 충주에서 24km, 장호원에서 16km 거리에 위치한다. 능암리에서 남쪽 동막고개 방면 동막골 분지에 자리한 능골마을은 일제 때부터 중석광업이 성행했던 곳이다. 중석광업은 1960년대 말에 이르러 적자로 폐광되었으나 1980년 말에 온천수맥이 발견 된 이후 능암탄산온천 단지로 변모했다. 지금도 쇠바위봉 북릉 5부 능선 아래로는 폐광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특히 등산로가 지나는 근처 몇 개의 폐광 주변엔 수직으로 땅이나 바위가 갈라져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월간산]1 119 제 4지점을 지난 곳에서 뒤돌아 본 성안고개 방면 쇠바위봉(앞)과 국사봉(뒤로 높게 보이는 봉). 38번국도와 남한강도 보인다. 2 쇠바위봉 방면 길과 만나는 성안고개.

쇠바위봉은 옛날 이 산자락 광산에서 캐낸 쇠(철·鐵)가 섞인 바위(岩)와 돌(石)을 뜻하는 '쇳돌'에서 생긴 이름이라 전해진다. 쇠바위봉 북릉은 등산안내판에서 10분 거리인 목조건물을 지난 능선 진입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후 폐광 흔적들에는 오래된 통나무계단과 짧은 밧줄이 나온다. 바로 이 부분을 오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초심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능암마을자랑비-(4~5분)→순복음교회 입구 다리 앞 삼거리-(오른쪽 다리 건너 4분)→ㅏ자 삼거리(보련산 등산 안내판)-(오른쪽으로 60m)→ㅓ자 삼거리(←숲속으로 안내판)-(왼쪽 오솔길로 7~8분)→목조건물 앞-(목조건물을 오른쪽으로 끼고 휘도는 사면 길로 6분)→지능선 위 ㅓ자 삼거리-(왼쪽 지능선으로 4분)→수직굴-(15분)→쇠바위봉 북릉 삼거리(←쇠바위봉 1.3km, ↓능암마을 0.8km, 돈산온천→ 푯말)-(10분)→첫 번째 무명봉-(15분)→두 번째 무명봉-(50m)→안부-(15분)→마지막 안부-(8분)→쇠바위봉 정상 동쪽 삼거리(←전망대 0.9km, ↓능암마을 2.1km, 쇠바위봉 0.1km→ 푯말)-(오른쪽으로 20m)→쇠바위봉 정상(←동막고개 1.5km, 보련산 정상 1.1km→ 푯말)-(10분)→성암고개. 이후 정상 동릉 경유 정상으로 향한다.

능암탄산온천랜드농도 짙은 탄산온천수에 몸 담그면 기포가 세차게 피부에 와닿아

능암리 지역 탄산온천수는 1989년 3월 지하심도 703m에서 처음으로 용출되었다. 이후 1990년 3월부터 하루 2,000여 톤씩 솟아오르는 온천수로 온천장이 개장되었다.

↑ [월간산]3 쇠바위봉 정상. 서쪽 동암골 건너로 본 보련산 정상.

탄산온천수는 너무 맑아 푸른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온천수의 탄산성분 농도가 매우 진하기 때문에 공기와 접하면서부터 서서히 진흙색으로 변한다. 이러한 탄산온천수는 입욕 시 모세혈관을 열어 주고 관상동맥의 혈행을 향상시켜 온몸이 모기에 물린 듯 따끔따끔하게 느껴진다.

온천랜드 내 인기 있는 황토한증막은 게르마늄이 함유된 자연에서 발생하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몸속 깊숙이 침투, 왕성하게 땀이 나게 해 피부 탄력을 촉진시킨다. 피부미용, 두통, 요통, 냉대하, 관절염, 고혈압, 간질환, 비만증 등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또한 인체에 축적된 중금속을 체외로 배출시켜 피부가 활력을 되찾으며 피로, 스트레스 해소, 숙취제거 등에도 효력이 있다고 한다.

능암온천랜드 내에는 단체 회의실과 연회장, 숙박시설 외에 레이싱경기장, 야외수영장, 눈썰매장 시설 등이 있어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능암온천랜드는 고미술거리, 중앙탑 공원, 탄금대, 보련산 등산코스와 연결되는 '충주비내길'이 지나고 있어 관광이나 등산 후에 온천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입욕료 어른(8세〔초등생〕부터) 1인 8,000원(단체 20인 이상 1인 6,500원), 어린이(4~7세) 5,000원. 영업시간 평일 05:00~20:00, 토·일·공휴일 05:00~21:00.

↑ [월간산]4 수직굴을 지난 첫 번째 무명봉에서 북동쪽 아래로 내려다 본 능암리. 마을 왼쪽 가장 큰 건물은 황토 한증막, 다리 건너는 능암 탄산온천랜드이다.

능암리~동막골~전망대 북릉~쇠바위봉~성안고개~보련산 정상〈약 6 km · 3시간 안팎 소요〉

순복음교회 입구 다리 앞 삼거리에서는 등산 안내판 방면 마을길로 가지 말고 왼쪽 능암교회 방면으로 직진하는 길을 따라가도 동막고개 방면 큰 길에 닿는다. 동막고개 전방 약 0.8km 거리 컨테이너 앞에서 오른쪽 지능선(전망대 북릉) 길 시발점은 무덤 옆으로 뚜렷하다. 전망대에서는 남동쪽 아래 수룡산림욕장이 수룡 2리 마을과 함께 조망된다.

순복음교회 입구 다리 앞 삼거리-(4분)→보련산 등산 안내판 앞 삼거리-(4분)→능암교회 앞 동막고개 방면 도로 삼거리-(12분)→전망대 북릉 등기점(도로 왼쪽 건너에 컨테이너 박스 1개)-(오른쪽 전망대 북릉 등기점 묘 옆 능선길 진입)5분)→ㅏ자 삼거리(↑전망대 0.7km, ↑산림욕장 2.2km, ↑보련산 3.0km 푯말)-(25분)→쇠바위봉 동릉 T자 삼거리(쇠바위봉 1.3km→ 푯말)-(4분)→6m 길이 밧줄 상단부 반석지대(노송 아래 휴식장소)-(6분)→전망대(쇠바위봉 1km→ 푯말)-(약 100m)→산림욕장 갈림길(←산림욕장 1.8km, ↑폭포 가는 길 및 정상 푯말)-(2분)→수룡폭포 갈림길(←수룡폭포 1.1km, 쇠바위봉 0.8km→ 푯말)-(20분)→5m 길이 밧줄 걸린 바윗길 진입-(6분)→쇠바위봉 북릉 갈림길-(20m)→쇠바위봉 정상. 이후 성안고개~경유 보련산 정상으로 향한다.

동막고개 남쪽 수룡산림욕장에는 주차장, 체육시설, 야외무대, 잔디광장, 약수터, 화장실 등 시설물들이 자리 잡고 있다. 주차장 안으로는 동절기인 11월 15일부터 이듬해 2월 28일 사이와 18:00~익일 09:00 사이에는 차량 진입이 안 된다. 특히 동절기 적설량이 많은 경우에는 능암리~동막고개를 넘어 산림욕장, 또는 노은~수룡리 경유 동막고개 방면 신림욕장으로는 빙판길이 되기 때문에 차량 주행이 쉽지 않다. 산림욕장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는 거리 약 1.8km에 40분 안팎이 소요된다.

↑ [월간산]

수룡골~쇠바위봉~성안고개~정상 동릉~보련산 정상〈약 5.5km · 3시간 30분 안팎 소요〉

수룡골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가재, 피라미 등 민물고기와 야생동물 서식환경이 우수해 '충북의 자연환경명소'로 지정된 곳이다. 이 계곡의 수룡폭포는 가파른 경사로 이뤄진 3단 와폭이다. 하단부인 1단은 길이가 약 5m, 2단은 길이가 약 20m이며, 그 상단부에 물이 고이는 소(沼)가 있고, 소 위로는 약 12m 길이 폭포가 이어진다. 이 폭포는 옛날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

수룡폭포에서 쇠바위봉 동릉으로 오르는 길은 폭포 오른쪽 지능선으로 오르면 된다. 그런데 지능선 진입로가 뚜렷하지 않아 초심자는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안내 푯말조차 없는 지능선으로 발길을 옮겨 15분가량 오르면 묘가 나오고, 이후부터는 뚜렷한 능선길로 이어진다. 수룡산림욕장과 전망대 갈림길과 만나는 삼거리까지는 노송들이 하늘을 뒤덮고 있다.

팔송교 삼거리(↑수룡폭포 1.5km 안내판)-(30분)→수룡폭포-(오른쪽 지능선으로 15분)→묘 1기(↓수룡폭포 0.5km 푯말)-(노송 숲 길로 10분)→쇠바위봉 동릉 삼거리(←보련산 2.0km, ←쇠바위봉 0.8km, ↓수룡폭포 푯말). 이후 왼쪽 쇠바위봉 동릉~성안고개 경유 보련산 정상으로 향한다.

↑ [월간산]

연하리~보련골~사방댐~정상 남서릉~정상〈약 4km · 2시간 30분~3시간 소요〉

노은면소재지인 연하리는 북으로 국망산과 보련산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남으로는 한포천이 흐르는 아름다운 고을이다. 연하리는 연하, 하남, 보련, 입장 4개의 마을로 이뤄져 있다. 이 마을은 영남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가는 지름길이 지나는 곳으로, 이곳에서 하루를 머물고 한양으로 향했다는 옛 이야기가 전해진다.

연하리는 1955년 '낮달'이라는 시(詩)로 등단한 신경림(申庚林 · 1936~) 시인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신 시인은 제 6회 만해상을 비롯해 문단에서 10여 차례나 수상경력을 지닌 예술원 회원으로 충주지역을 대표하는 현대 시인이다. 이곳 주민들은 노은초교 뒤에 있는 신 시인의 생가를 잘 보존하고 있다.

보련골 입구 등산로 안내판에는 이 방면 코스 그림이 추상적으로 그려져 있어 외지인이 이것을 의지해 길을 찾아 오르기는 쉽지 않다. 또 마지막 합수점을 지난 암자를 지나면 산길이 끝나고 만다.

수직 절벽 아래 석간수가 있는 암자는 보련사 말사로 보인다. 이 말사로 오르는 대형 철계단과 1톤에 가까운 무게가 나가는 부처석상을 어떻게 이곳 높은 곳까지 옮겼는지 의아해진다.

↑ [월간산]1 전망대에서 서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쇠바위봉(앞)과 보련산 정상(왼쪽 뒤).

정상 남서릉으로는 첫 번째 합수점을 지난 소나무 아래 돌무더기가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 지계곡 길을 경유하면 된다. 아무튼 이 코스는 정확한 안내 푯말 시설이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에 독도에 유의해야 한다. 충주시내와 노은면 거주 주민들은 정상 남서릉 코스를 산보 코스로 이용하고 있다.

노은사거리-(약 150m)→사거리(보련사 안내판)-(오른쪽으로 10분)→연하 2리 마을회관과 느티나무(수령 300년 · 보호수)-(약 50m)→보련사 앞-(약 30m)→Y자 삼거리-(오른쪽 다리 건너 4분)→보련산 등산 안내도-(5분)→사방댐 오른쪽 철망문-(3분)→첫 번째 합수점(오른쪽에 나무 조경지역)-(5분)→소나무 아래 돌무더기 앞 삼거리-(왼쪽 계류 건너 지계곡 길로 12분)→묘 1기-(5분)→송전철탑-(35분)→큰 노송(밑둥이 부채살형으로 갈라진)→(40분)→보련산 정상.

삼각점(1976년 재설 · 건설부)이 있는 정상에서 조망은 일품이다. 사방 어디로 보나 전혀 막힘이 없다. 북으로는 38번국도가 지나가는 마련리와 돈산리 분지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 방면 멀리로는 미륵산 십자봉, 백운산이 눈에 들어온다. 미륵산에서 오른쪽으로는 삼봉산과 구학산도 보인다.

동으로는 쇠바위봉 능선 너머로 천등산 인등산, 지등산 줄기가 하늘금을 이룬다. 지등산에서 시계방향으로는 남한강을 가로 막은 조정지댐과 중앙탑이 자리한 가금면 탑평리 들판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 [월간산]2 2층 정자인 전망대.

탑평리 방면 오른쪽으로는 충주시 일부와 계명산과 남산이 시야에 와 닿는다. 남산 뒤 멀리로는 뾰족한 정상 모습이 특징인 월악산이 뚜렷이 눈에 들어온다. 월악산에서 오른쪽으로는 백두대간상의 백화산과 희양산이 어른거린다.

남으로는 노은면 연하리 분지와 함께 자주봉산과 가섭산 너머로 군자산이 조망된다. 가섭산에서 남서쪽으로는 수레의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서쪽으로는 행덕산, 원통산, 승대산, 국망산 줄기가 한 가닥으로 이어져 보인다.

교통

■ 서울→용포(앙성) 동서울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1일 8회(06:55, 09:30, 10:50〔직통〕, 13:00, 15:10〔직〕, 16:00, 18:50〔직〕, 19:15) 운행하는 장호원 경유 제천행 버스 이용, 용포(앙성)에서 하차. 요금 7,300원. 1시간 20분 소요.

↑ [월간산]3 동막고개 남쪽 수룡산림욕장에서 올려다 본 쇠바위봉 동릉. 오른쪽 봉우리에 전망대가 있다.

■ (앙성)용포→서울 1일 9회(06:40〔직통〕, 07:35, 09:35, 12:00, 13:00〔직〕, 14:30, 16:50〔직〕, 17:30, 20:40) 운행. 용포 직행버스 정류장 전화 043-855-4873.

■ 앙성→돈산리·능암리 1일(08:15~22:10) 10회 운행하는 목계~엄정~대미 경유 충주터미널행 360번 버스 이용. 10분~12분 소요.

■ 충주→능암리·돈산리·앙성 360번 버스 충주터미널에서 1일(07:20~21:20) 10회 대미~엄정~능암리~돈산리 경유 앙성까지 운행. 앙성까지 37분 소요.

■ 충주→수룡리 411번 버스 가금~동막~경유 노은행 1일 4회(06:30, 08:00, 13:00, 20:00) 운행.

↑ [월간산]4 보련산 일원에서 가장 규모가 큰 수룡폭포. 3단으로 이뤄져 있다.

■ 수룡리→충주 411번 버스 동막~노은 경유 1일 4회(07:20, 08:50, 13:50, 20:50) 운행.

■ 충주→노은 충주터미널에서 가금 경유 노은행 411번 1일 6회(06:10, 10:33, 11:48, 15:23, 16:03, 20:28), 412번 1일 3회(08:20, 12:15, 17:40) 운행.

■ 노은→충주 411번 가금경유 1일 6회(06:50, 11:15, 12:33, 16:13, 16:48, 21:15), 412번 1일 3회(09:35, 13:40, 19:10) 운행. 문의 시내버스 : 삼화버스 043-844-4098, 충주교통 845-5176.

■귀경길에는 능암리에서 앙성(용포)행 시내버스 이용, 용포 시외버스 정류장(043-855-4873)에 이른 후 동서울행 버스 이용.

↑ [월간산]

■ 택시 용포~하남고개, 돈산리 , 능암리 방면 1만 원 안팎. 문의 용포 택시 043-855-1360.

식사(지역번호 043)

■ 용포 일원 앙성면사무소 동쪽 방면으로 위치한 행복한 식당(845-3080), 앙성식당(855-2876), 용댕이식당(854-9511), 머글래싸갈래 식당(854-9433), 경북관(855-0407), 둘리감자탕(854-4150), 경북관에서 남쪽 하남고개 방면 영진식당(855-0724), 국밥집(855-4807) 등 이용. 앙성면사무소 맞은편 앙성농협 옆 곤지암소머리국밥(854-2345 · 휴대폰 010-5391-3753 · 주인 김정옥) 식당이 인기가 있다. 유일하게 주차장이 있는 이 식당에서 소머리국밥(7,000원〔특 9,000원〕), 선지해장국(6,000원), 소내장탕(9,000원), 도가니탕(1만1,000원), 도가니수육(3만 원), 소머리 전골(대 4만 원, 소 3만 원), 소내장전골(대 4만 원, 소 3만 원), 소내장찜(3만 원), 소알곱창(1만 원), 유황오리로스(3만5,000원), 쭈꾸미 삼겹살(1인분 1만 원) 등을 판다. 이 식당에서 반찬으로 나오는 옛날 시골 맛 그대로인 김장김치와 깍두기 맛이 일품이다. 보련산 일원 등산 및 온천욕을 즐기는 미식가들이 단골로 찾는 식당이다.

■ 돈산리 일원 동암마을회관 입구 느티나무집(855-2178), 앙성 시골뚝배기(843-4744), 만덕가든(854-6662), 서해식당(854-2221), 올갱이해장국(854-7459), 느티나무집에서 동쪽 능암리 방면 약 400m 거리인 앙성24시 탄산온천 맞은편 나의살던 고향은식당(854-7856) 등 이용.

↑ [월간산]1 보련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남서릉과 노은면 소재지인 연하리. 가로지르는 길은 중부내륙고속국도.

■ 능암리 일원 앙성농협이 지정한 '참 한우마을 식당가'에 자리한 참나무숯불구이(855-3374), 참한우마을(855-5808~9), 한우마을 본가(854-9447), 탄산 능골가든(854-1493), 미서네 식당(855-0031), 마을솟대나라(855-4394), 능암점 참한우(855-7033), 한우마을 식당가 북쪽 능암탄산온천 방면 동광식당(842-1661), 보련식당(855-5289), 능암탄산온천 구내식당 등 이용. 보련식당에서 손칼국수, 꽁보리밥, 오리구이, 능암탄산온천 구내식당에서 소머리국밥 · 설렁탕(각 7,000원), 사골만두국밥 · 올갱이해장국 · 찐만두(각 6,000원), 미역국 · 우동 · 냉면(각 5,000원), 라면(3,000원) 등을 판다.

■ 수룡리 일원 수룡골 입구 수룡폭포가든(857-3776)이 유일한 식당이다. 민박이 가능하다.

■ 노은 일원 노은 사거리 동쪽 보련사 입구에 자리한 보련산 칼국수(854-6692), 육미회관(857-4343), 산아래가든(857-0019) 식당 세 곳이 있다. 노은사거리 서쪽 노은초교 방면 골목 길 안에 울엄마 밥상(853-1777), 정육점 식당(853-5503), 연하식당(853-6951), 미미손칼국수(852-0098) 식당 등이 있다.

▶ "비리 없는 대통령 되어 퇴임 때 박수받기를"

↑ [월간산]2 보련골 마지막 합수점에서 20분 거리인 보련사 말사인 암자. 계곡 길은 암자 상단부에서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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