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클럽·어린이책]촌수박사 달찬이 外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은표주박 하나 주워서

도깨비 설화를 바탕으로 인간의 지나친 욕심을 징계한다. 옛날 욕심 많은 장사꾼 하나가 우연히 도깨비 집에 들렀다가 도깨비 보물인 은표주박을 줍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연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인간을 풍자하고 있다. 일도깨비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노랑과 초록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옛이야기 방식으로 풀어낸 맛깔스러운 글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임정자 글, 이광익 그림, 40쪽, 1만1000원, 아이세움

◇컴퓨터 속으로 들어간 도깨비

컴퓨터 게임을 오래 하면 머리가 아픈 이유는 전자파 때문이다. 게다가 심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뜨거워진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뿜어져 나오는 전자파가 눈과 머리를 아프게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또 장시간 게임에 중독돼 다른 놀이나 학습에도 흥미를 잃고 집중력을 떨어뜨려 어린아이들의 정서발달에 장애를 불러올 수도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게임에 오랫동안 매달리면 안 되는 이유를 알려주는 유아게임중독 예방 동화다. 노운서 글, 김빛나 그림, 32쪽, 1만원, 북갤러리

◇내 귀는 황금 귀

반짝반짝 빛나는 황금 귀를 가진 꼬마 양봄이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고 받아들이는 사랑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원색의 밝은 톤 수채화 물감을 사용해 독특하게 그린 그림이 재미를 더한다. 귀여운 양 캐릭터, 친근감 가는 다양한 동물, 그림책 곳곳에 등장하는 귀엽고 장난기 넘치는 원색의 그림들이 눈길을 끈다. 최정현 글, 대성 그림, 40쪽, 1만2000원, 꿈터

◇촌수박사 달찬이

가족, 친척 간의 촌수와 호칭을 알려 주는 지식 그림책이다. 결혼식을 배경으로 가까운 친척에서 먼 친척까지 가족 관계를 알려준다. 주인공 달찬이가 큰아빠네 가족, 고모네 가족, 외삼촌네 가족, 이모네 가족과 만나는 과정을 통해 삼촌, 고모, 당숙 등 기본적인 호칭뿐 아니라 나와 친척 간의 촌수를 계산하는 방법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부록에서는 결혼과 입양 등 가족이 만들어지는 여러 과정을 비롯해 가족의 의미, 가족과 친척과 인척의 차이점,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살펴본다. 또 나를 중심으로 가족과 친척의 촌수와 호칭을 알려주는 가계도 그리는 법을 알려준다. 유타루 글, 송효정 그림, 44쪽, 1만1000원, 비룡소

◇옆집 아이는 로봇

얼굴도 모르는 옆집 아이와 비교당하는 아이의 마음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뭐든지 잘하는 옆집 아이와 비교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자꾸만 작아지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 비교보다는 칭찬과 격려의 말이 아이에게 더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한주형 글·그림, 40쪽, 1만1000원,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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