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상반기, 뜨거운 부성애의 훈풍이 분다

김명미 기자 2013. 2. 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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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아빠들의 '딸바보' 열풍이다.

작년부터 화제가 되는 키워드가 '힐링'이었다면 2013년 상반기는 '부정'이다. 드라마, 예능, 영화까지 아빠들의 지극한 딸사랑이 대중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그들의 뜨거운 부성애는 시린 겨울 사람들의 가슴 한켠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었고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들어주는 계기를 선사했다.

'아빠 어디가' 송종국-송지아

이들은 실제 부녀지간이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 출연 중인 이 부녀는 다섯 아빠와 아이들 중 유일하게 딸과 여행을 떠나고 있다. 송종국은 방송 첫 회부터 '딸바보'의 면모를 보여줬다. 아침 일찍 떠나는 여행에 지아 양이 좀처럼 잠에서 깨지 못하자 손수 옷을 입혀주고 양말도 신겨주며 애지중지했다. 방송이 거듭되는 동안 지아의 똑부러지고 애교만점인 모습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충분했고 송종국 또한 그동안의 축구선수로서 보여진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월드컵 때보다 수비를 더 잘 한다"라는 김성주의 말처럼 지아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윤민수의 아들 윤후 군을 밀착수비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송종국의 딸 지아에 대한 지극한 사랑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7번방의 선물' 류승룡-갈소원

이 부녀는 2013년 첫 천만관객을 돌파한 영화 '7번방의 선물'의 히로인이다. 영화 속에서 부녀로 호흡을 맞춘 그들은 관객들을 웃기고 울렸다. '7번방의 선물'은 7살의 지능을 가진 아빠 용구(류승룡 분)와 아빠보다 어른스럽고 똑똑한 딸 예승(갈소원 분)에 대한 이야기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들어간 용구의 어린 딸 예승을 지키기 위해 한 선택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예승이 좋아하는 '세일러문'의 주제곡을 함께 부르고 '7번방'에 모여 있는 흉악범들의 마음을 녹이는 순수한 딸바보 용구의 모습에 천만관객이 함께 울고 웃었다.

'내 딸 서영이' 천호진-이보영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의 삼재(천호진 분)의 눈물겨운 부성애도 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 하지만 경기불황에 따른 실직과 친구에게 당한 사기로 인해 술과 도박에 빠진 삼재가 어머니의 병을 키웠고 결국 죽음으로 몰게 했다고 생각하는 서영(이보영 분)에게 삼재는 증오와 미움의 대상이었다. 이에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딸 서영을 이해하며 뒤에서 딸의 행복을 지켜보고 혹여 딸에게 피해가 갈까 조심스러워 하는 삼재의 부성애에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오는 3월3일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인 '내 딸 서영이'의 성공요인에는 삼재의 뜨거운 부성애가 있었다.

이처럼 현재 대한민국에는 아빠들의 지극한 딸 사랑의 바람이 불고 있다. 요즘 대세 프로그램, 천만관객 동원, 시청률 1위라는 타이틀을 얻은 이들은 그동안 모성애에 집중해왔던 것과 달리 아버지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그려냄으로써 성공을 이루어냈다. 이에 다음에는 어떤 부녀가 국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는 바이다.

김명미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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