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좁은 신혼 공간 인테리어 노하우

［웨프뉴스/월간웨딩21 편집팀］

처음 갖게 된 두 사람의 보금자리를 아늑하고 세련되게 꾸미고 싶은 것이 모든 예비신부의 마음이다. 하지만 신혼부부 대부분이 그렇듯 좁은 공간의 한계가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럴 때 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하면서 감각적인 신혼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비법이 있다는 사실. 전문가가 들려주는 좁은 공간 활용 노하우에 귀 기울여보자.

1, 2 밝은 색상의 벽지와 마루는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3 햇빛이 잘 들지 않을 때는 조명을 활용할 것.

STEP1 더욱 넓어 보이는 공간 만들기

좁은 신혼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려면 어두운 색상보다 밝은 색상을 기본으로 사용해야 한다. 벽지는 전체적인 색상이 짙거나, 무늬가 크면 답답해 보이게 마련이므로 66m2대(20평형) 미만의 공간이라면 은은한 펄감이 느껴지는 화이트나 아이보리 색상의 스트라이프 무늬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벽지를 사용하면 실내 천장이 더욱 높아 보이고, 좁은 실내 공간이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만약 좁은 공간에 햇볕이 잘 들지 않는다면 더욱 좁고 답답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럴 때는 심플한 디자인의 조명을 활용하면 어두운 공간을 밝게 꾸미는 동시에 집 안 분위기를 편안하고 안락하게 연출할 수 있다.

조명은 그 하나만으로도 분위기를 바꾸는 힘이 있음을 명심할 것. 커튼이나 침장류를 밝은 색상으로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바닥재는 월넛이나 오크목이 실내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연출할 수 있지만, 좁은 평형대에서는 공간을 더욱 좁아 보이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대신 환하고 밝은 색상의 메이플을 선택해 보자. 마루는 가로 폭이 넓은 제품을 선택해야 바닥의 전체 면적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방마다 설치된 문턱을 없애고 방 전체에 동일한 마루를 시공하면 실내에 통일감이 생기면서 시각적으로 한결 넓어진 느낌을 준다

1 침대 헤드 보드를 없애면 침실 공간이 넓어 보인다. 이브자리2 좁은 거실에는 소파 대신 쿠션과 방석을 활용하자.3 수납공간을 지닌 식탁. 일룸

STEP2 공간을 넓게 활용하는 가구연출

좁은 공간을 조금이라도 넓어 보이게 하는 데는 화이트 컬러 가구만한 것이 없다. 게다가 화이트 컬러 가구는 집 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꾸는 효과도 있다. 좁은 평형대의 주방에서는 식탁을 따로 두면 더욱 복잡해지므로 폭이 좁은 아일랜드형 식탁과 등받이 없는 스툴 의자를 놓으면 공간 절약에 효과적이다.

아일랜드 식탁은 조리대와 식탁을 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부 장에 많은 물건을 수납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을 더욱 높여준다.

거실 공간에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소파 대신 쿠션과 방석을 활용하면 소파를 놓을 때보다 가구의 높이가 낮아져 한층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공간이 넓어 보이는 기본 원칙 중 한 가지는 바로 최대한 낮은 가구를 사용하는 것이지만 청소가 불편한 단점도 있다.

침실은 부피가 큰 침대 매트리스만 놓거나 무겁고 커다란 침대 헤드를 떼는 것도 공간을 넓게 연출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단점이라면 벽지 부분이 오염되거나 훼손되기 쉬우므로 평소에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침실에 붙박이장은 벽면 전체를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깔끔한 외관을 연출할 수 있어 좁은 평형대에서 활용할 만하다.

좁은 평형에서 붙박이장을 선택할 때는 밝은 색상에 단순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 장롱은 키 낮은 장보다 키 큰 장이 효율적이며, 장롱 도어는 여닫이가 아닌 슬라이딩 도어를 사용하면 인테리어 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다. 효과를 증대시키려면 용도에 맞는 수납장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거실과 침실에 가구를 배치할 때 한쪽 면을 비워두면 공간이 더욱 넓어보인다. 또 공간마다 가구의 높낮이를 비슷하게 맞춰도 공간이 한결 쾌적하고 잘 정돈된 느낌이 든다. 좁은 공간에서는 여러 가지 가구를 두는 것이 부담스러우므로 다목적 가구를 활용하면 좋은데, 의자 겸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는 스툴, 수납공간이 있는 콘솔 등이 대표적이다.

STEP3 효과적인 수납과 데코 아이디어

1 일반 장롱보다 붙박이장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룸2 벽면에 선반을 짜맞추면 수납과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챙길 수 있다.3 포인트 스티커는 훌륭한 인테리어 아이템이 된다.

여러 가지 물건이 밖으로 나와 있으면 공간이 좁고 답답해 보이기 마련. 이때 보이는 수납과 숨기는 수납을 적절히 믹스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숨기는 수납을 할 때는 될 수 있으면 사방이 막히고, 뚜껑이 달린 수납 상자를 활용할 것.

벽면에 선반을 짜맞추면 물건을 수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식적인 요소로도 쓰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외에도 서랍이 달린 침대나 소파, 의자 등 수납 기능을 갖춘 다용도 가구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좁은 공간은 가구로 인테리어 효과를 내는 것이 어려울뿐더러 벽지나 가구 등은 쉽게 바꿀 수 없으므로 기본적인 컬러를 고르되 독창적인 소품 한두 가지로 꾸미는 것이 좋다. 한쪽 벽면을 원색으로 칠하면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스타일리시하며, 여기에 그림을 그리거나 타이포그래피 스타일로 글을 쓰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보다 쉬운 방법은 레터링이나 그래픽 스티커를 붙이는 것. 또 밋밋한 코너 벽에는 시트지를 붙이면 분위기를 새롭게 바꿀 수 있다. 빈 벽에 다양한 크기의 액자를 걸어두면 깔끔하고 인상적인 인테리어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천장까지 이어지는 통거울을 방과 방 사이 자투리 벽면에 설치하면 착시효과로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할 수 있다.

패브릭을 이용한 커버링은 가장 쉽고 간편하게 집 안 분위기를 바꾸는 방법. 특히 집 안 분위기가 밋밋한 경우에는 심플하고 단조로운 패브릭보다 강렬하고 디자인적인 요소가 있는 패브릭을 고르는 것이 좋다. 집 안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가구나 커튼 등 커다란 소품을, 아기자기함을 더하고 싶다면 소품 여러 개를 활용하여 변화를 주면 된다.

도움말 범승규(Z:IN 에코하우스 수석 디자이너) 자료협조 이브자리(080 216 4677), 일룸(1577 9199), 한일카페트(1566 5900), LG하우시스 Z:IN(02 3773 6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