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수목드라마 경쟁에 너도나도 '시청률 1위'

채아영 기자 2013. 2. 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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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채아영 기자] 최근 수목드라마 시청률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방송사들이 자사 드라마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해 눈길을 끈다.

MBC는 2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27일 밤 방송된 자사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극본 천성일, 연출 김상협)'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티엔엠에스(TNms)에 따른 것으로 '7급 공무원'은 시청률 11.8%(전국기준)를 기록, '아이리스2(극본 조규원, 연출 표민수 김태훈)' 11.6%와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11.5%를 제쳤다.

그러나 닐슨코리아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순위는 뒤바뀐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7급 공무원'의 시청률은 10.0%(전국기준)로 동시간대 꼴찌였다. 또 '아이리스2'는 10.1%를 기록해 근소한 차로 '7급 공무원'을 따돌렸고 13%의 시청률을 기록한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1위를 차지했다.

결국 시청률 조사회사에 따라 시청률 순위가 바뀌는 셈이다. 이에 각 방송사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수치를 제시한 시청률 조사기관의 자료를 인용해 28일 오전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닐슨코리아와 티엔엠에스에 따르면 이러한 시청률의 차이는 패널 구성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닐슨코리아와 티엔엠에스는 각각 4320가구와 3000가구의 가정을 표본 패널로 지정해 시청률을 산출하고 있다.

각 조사기관의 패널들이 다른 가구로 구성돼 있고 이들의 시청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이 패널들은 시청률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주기적으로 교체된다.

이같은 상황은 최근 목드라마가 워낙 근소한 격차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서 비롯된 해프닝이다. 현재 각 수목드라마들은 뚜렷한 개성과 차별화로 어느 한 드라마가 쉽게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아이리스2'는 이병헌-김태희 출연의 전작 '아이리스'의 후광을 업고 170억원의 막대한 예산과 4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해 만든 한국형 블록버스터다.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들의 투혼이 빚어낸 스릴 넘치는 액션씬은 이 드라마의 백미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조인성-송혜교라는 스타마케팅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여기에 송혜교의 미모를 돋보이게 하는 감각적인 영상이 가세해 시청자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미 2002년 일본에서 방송된 원작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와 이를 리메이크한 문근영 주연의 한국영화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7급공무원'은 지난 2009년 개봉해 410만명이 본 '7급공무원'의 프리퀼로 동시간대 방송되는 다른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밝고 명랑한 분위기가 강점이다. 여러 편의 로맨틱 코미디를 흥행시켰던 최강희와 떠오르는 스타 주원의 찰떡 호흡이 드라마에 힘을 더한다.

이처럼 최근 치열해진 수목드라마 경쟁에서 과연 어떤 작품이 승기를 잡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채아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KBS SB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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