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야왕', 시청률 1위는 일일천하?

장창환 2013. 2. 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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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에게 1회 만에 다시 자리 내줘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장창환 기자]

방송 12회 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꿰찬 SBS 월화극 '야왕'이 주춤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야왕' 14회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17.7%를 기록했다. 이는 13회 방송분보다 0.2%포인트 소폭 상승한 수치다.

'야왕'은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3화에 해당되는 작품으로,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욕망녀' 다해(수애 분)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하류(권상우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24부작인 '야왕'은 중반에 접어들면서 인물들간의 갈등이 본격화돼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는 상태. 시청자들은 '야왕'의 빠른 호흡과 배우들의 열연에 시선을 고정했다.

긴박한 스토리와 출연진의 호연에 힘입어 '야왕'은 지난 19일, 방송 12회 만에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지켜온 상대작 MBC '마의'를 1.3%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월화극 왕좌에 올랐다. 특히 19.4%의 시청률은 향후 20%대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1위의 기쁨도 잠시, 이내 '야왕'은 시청률 하락과 동시에 '마의'에게 다시 1위 자리를 내줬다. '야왕'의 1위는 일일천하로 끝나게 된 것.

그렇지만 '야왕'은 아직 역전의 기회는 많다. '마의'는 오는 3월 18일 종영을 앞두고 있고, '야왕'은 4월 초순까지 전파를 탄다.

'야왕' 관계자는 "이제 중반부 지난 시점이다. 후반부에 다다를수록 이야기 전개는 더 박진감 넘칠 것"이라면서 "현재는 숨고르기라고 생각한다. 시청률 1위 탈환하는 것은 시간문제다"고 밝혔다.pont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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