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인터뷰] 레인보우 "텔미텔미.. 신드롬 일어날 때까지!"

강민정기자 2013. 2. 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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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 1집 '레인보우 신드롬' 안고 컴백타이틀 곡 차트 상위권.. 바빠서 행복 1년 8개월 치 함성 질러준 팬들께 감사공백만큼 성숙.. 이제 무대 즐기고 싶어요

"저희만 목이 빠져라 기다린 게 아니었어요. 팬 분들도 1년8개월 치 함성을 질러주시는 것 같아요."

최근 정규 1집 '레인보우 신드롬(Rainbow Syndrom)'으로 활동 중인 걸그룹 레인보우. 22일 한 음악 프로그램 대기실에서 만난 멤버들은 지친 기색이 없었다. 하늘하늘한 시폰 소재의 톱과 스키니진 무대 의상을 무릎까지 내려온 패딩 점퍼로 감춘 멤버들은 "배가 좀 많이 고픈 게 함정이다"며 웃었다. "하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줄은 하나도 모르겠다"고 입을 모았다.

멤버들의 말처럼 팬들도 자신들도 그토록 기다렸던 컴백이기 때문일 터. 게다가 타이틀곡'텔미 텔미(Tell me Tell me)'는 각종 드라마 OST 발매와 그룹 샤이니, '음원강자' 버벌진트 등의 신곡 발표에도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컴백 전 쇼케이스에서 "더 늦기 전에 '샤방샤방'한 노래를 하고 싶었다"던 레인보우는 무대마다 그냥 서기 아까운 심정으로 활동을 즐기고 있었다.

"제일 좋은 건, 매일 잘 틈 없이 바쁘다는 거예요. 활동을 쉬면서 멤버들끼리 가장 부럽다고 생각한 게 '쟤들은 바빠서 좋겠다'였거든요. 부모님들도 모두 방송 보고 '오늘 잘했다''예쁘더라' 연락 주시는 게 오랜만이라 더 행복한 것 같아요."(김재경)

이날 레인보우는 사전녹화 영상이 담긴 태블릿PC로 자신들의 무대를 살피는데 여념이 없었다. 여느 신인 가수들의 대기실에서 볼 수 있는 풍경과 다르지 않았다.

"안무 대형은 칼 같이 맞춰졌는지, 틀린 사람은 없는지 꼼꼼히 체크해야죠. 2년 전 무대에서 했던 실수가 새삼 생각날 때도 있거든요. 예전엔 사소한 실수 하나에도 심각하게 받아들였는데 요즘엔 '아이스크림 쏘기' 내기를 걸면서 즐기고 있어요. 쉬는 사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지숙)

레인보우는 지난 공백기를 '성장의 시간'으로 표현했다. '에이(A)' '마하(Mach)' 등으로 활동한 당시 앞만 보고 달렸던 점도 반성하게 됐다. 별것 아닌 일로 힘들다고 투정 부렸던 일도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힘든 게 힘든 게 아닌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꿈을 이룬 건데, 어느덧 불만도 늘고 꾀도 생긴 것 같더라고요. 이유 없이 악착같기만 했던 것도 잘못이었어요. 왜 여유를 가지고 즐기지 못했을까 아쉬움이 밀려들더라고요."(조현영)

막내 조현영의 말을 듣고 있던 멤버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고우리는 "뭔가 해야겠다는 욕심이 커서, 지금 하는 걸 즐기질 못했다"며 "우리가 즐거워야 보는 분들도 행복하다는 걸 몰랐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텔미 텔미' 활동을 하며 자신들의 내면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공감하고 있었다.

"정규로 앨범을 발매했기 때문에 '텔미 텔미' 외에 다른 수록곡에 대한 반응도 신경이 쓰여요. 저희가 타이틀곡을 고르는데 정말 힘들었던 것만큼 팬들도 좋은 의견을 보내주셔서 고맙죠. 이번 앨범 이름이 '레인보우 신드롬'이잖아요. 모든 사람들이 '텔미 텔미'의 한 소절을 흥얼거리는 신드롬이 일어날 때까지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김재경)

@ㆍ사진=김지곤기자

강민정기자 eldoleldol@ㆍ사진=김지곤기자 jgkim@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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