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동공구 아임삭, 보쉬와 맞짱
"외국 브랜드가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아임삭'은 전동공구를 생산하는 순수 국산 브랜드입니다." 전동공구 시장은 이미 글로벌 대기업 각축장이 된 지 오래다. 전동공구 대표 브랜드인 '보쉬'(독일) '디월트'(미국) '마키다'(일본) 등 다국적 기업들은 세계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전동공구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중소기업이 있다. 바로 충전형 전동공구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아임삭(대표 김대원)이 그 주인공이다.
1989년 설립된 아임삭은 본래 무역업체로 출발했다가 제조업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한 터라 발 디딜 곳은 많지 않았다. 이에 김대원 대표는 전원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무거운 AC형 전동공구 대신 가벼운 충전형 전동공구로 눈을 돌렸다.
김 대표는 "기존 전동공구는 손이 크고 근력이 좋은 서양인에 맞춰 디자인돼 있어 무겁고 한국인 손에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임삭은 14V와 18V 전동공구 시리즈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다른 회사들은 3~4V짜리 충전형 소형 제품에 주력한 것과는 달리 아임삭 제품은 배터리 크기를 줄여 출력을 높이면서도 무게는 오히려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가벼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그 결과 충전형 전동공구 분야 매출액에서만큼은 보쉬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출시한 14V 전동공구인 'AMP 314R'는 글로벌 브랜드와의 한판 승부를 위한 아임삭 야심작이다. 가격을 10만원대 초반까지 낮추면서도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사용 시간을 늘렸다.
30분 충전으로 1시간가량 쉬지 않고 드릴 작업을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다소 이익이 줄더라도 외산 제품이 따라올 수 없는 가격경쟁력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라며 "이미 1월 출시 이후 1만대 가까이 팔려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지난해 매출액은 270억원이었지만 올해는 4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박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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