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룡' 재벌 장미희 "우린 명품, 걔넨 싸구려" 속물근성

뉴스엔 2013. 2. 2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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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룡이 간다' 재벌 장미희의 속물근성이 폭발했다.

2월 22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자룡이 간다'(극본 김사경/연출 최원석 이재진) 69회에서 장백로(장미희 분)는 딸 나공주(오연서 분)와 오자룡(이장우 분)의 연애에 반대하며 차별적 발언을 쏟아냈다.

장백로는 오자룡에게 딸 나공주와의 이별을 명하며 해외지사 자리를 제안했다. 하지만 오자룡은 "공주씨와 나 정말 진심이다"고 응수했고 이에 장백로는 "진심은 눈에 안 보인다. 난 눈에 보이는 걸 좋아한다. 소위 스펙 같은 것들. 재벌가 자제가 아니라면 적어도 명문대 출신이거나 해외 학위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대놓고 무시했다.

몰래 오자룡의 뒤를 밟았다가 이 상황을 목격한 나공주는 "어떻게 해외 지사 자리 하나로 날 포기하라고 하냐. 왜, 돈 봉투는 없냐"며 불같이 분노했지만, 오자룡은 "천천히 우리 진심 보여드리자. 어머니께 함부로 말씀드린 것 꼭 사과해라"며 오히려 나공주를 달랬다.

나공주는 오자룡의 말대로 모친께 사과했지만 이에 장백로는 딸 나공주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장백로는 "그릇에도 명품이 있고 싸구려가 있듯 사람도 그렇다. 너랑 자룡이 걔는 어울릴 수 없는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모친의 말에 경악한 나공주는 "우리는 명품 인간이고 자룡씨랑 그 가족은 싸구려 인간이란 뜻이냐. 엄마가 뭔데 사람 값을 매기냐. 엄마가 신이냐. 나 정말 엄마한테 실망이다"고 분노했다. 모친에게 제대로 실망한 나공주는 이날 방송말미 가출을 감행했다. (사진=MBC 일일드라마 '오자룡이 간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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