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설딸기 피복자재 바꿔 노동력 줄여

강정만 2013. 2. 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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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시설딸기 재배에서 비닐 피복 자재를 바꾼 결과, 노동력을 기존 재배 방법보다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시험결과가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문영인)는 지난해 대정 친환경 시설딸기연구회 김성용 회장 등 연구회원 32농가를 대상으로 10㏊의 면적에 시설딸기재배 백색 유공(有孔) 멀칭 비닐 피복재배 시범 사업을 추진한 결과, 노동력을 기존의 재배방법 보다 2∼3배 줄일 수 있는 시험결과를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시설딸기 정식시기인 8~9월은 서부지역의 마늘 등 각종 월동채소의 정식기와 겹쳐 노동력 확보에 매우 어려움이 많은 시기이고, 시설딸기는 정식시기에 일손이 가장 많이 필요한 작물이기 때문 다른 작물에 비해 정식 초기 인력이 2~3배 가량 많이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의 흑색 멀칭 피복재배 방법은 딸기 정식 후에 비닐 피복을 하고 딸기가 생장을 하면 구멍을 뚫어 새순을 꺼내는 등 노동력이 이중, 삼중의 작업을 하는 어려움이 있어 왔다.하지만 백색 유공 멀칭 비닐 피복으로 재배할 경우 먼저 멀칭을 한 후 정식을 하기 때문에 멀칭 후 딸기 묘를 비닐 밖으로 꺼내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딸기 정식 후 지온이 높지 않아, 옮겨 심은 모종 생육이 좋아지고, 겨울철 지온이 높아 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생육 조사 결과 관행재배보다 최초 수확은 11월 25일 경으로 10일, 생육은 약 15일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최종수확기까지 생육과 수량, 품질을 면밀히 조사한 후 평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도 서부농업기술센터는 5월경에 평가회를 개최해 농업인이 자율적으로 멀칭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생육조사 결과는 백색 유공 멀칭 비닐 피복 재배 도입 및 고품질 재배기술 지도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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