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대통령-前 황제 '그린서 한판'

이제교기자 2013. 2. 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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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휴가중 우즈와 경기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세계 톱 프로 골퍼인 타이거 우즈와 라운드를 했다. 각각 '대통령'과 '황제'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둘의 골프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한국시간)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플로리다의 플로리디언 리조트에서 론 커크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사업가 짐 크레인, 우즈와 함께 골프를 쳤다"고 밝혔다. 공휴일인 프레지던트 데이(18일)를 맞아 16일부터 사흘간 휴가에 들어간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에는 골프가 목적인 듯 아예 가족들과 떨어져 플로리다로 향했다.

이날 플로리디언 리조트가 위치한 포트 세인트 루시의 날씨는 영상 7.7도였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에 가까울 정도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초청인사인 우즈와의 라운드 기회를 놓치기 아쉬웠던지 골프를 강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즈가 외도와 이혼으로 슬럼프에 빠졌던 지난 2010년에 "타이거 우즈는 여전히 훌륭한 골퍼"라고 지지발언을 했었다. 오바마와 우즈의 스코어 카드는 공개되지 않았다.

워싱턴=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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