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돼지 폐사율 줄이는 목단피 추출 사료 첨가제

강종민 2013. 2. 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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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강종민 기자 = 모란 뿌리 껍질인 목단피에서 추출한 유용물질이 임신돼지의 유질을 개선해 새끼돼지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목단피 추출물로 돼지의 사료첨가제를 만들어 임신돼지에 먹인 결과, 모유 내 유 단백질과 면역물질 함량이 높아져 새끼돼지 폐사율이 줄고 이유 두수는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목단피 추출물 사료첨가제는 목단피를 건조해 잘게 자른 다음 메탄올에 2∼4일 동안 담가 유용물질을 추출한다. 추출물을 동결 건조해 가루로 만든 다음 돼지가 먹기 쉽게 펠릿형태로 만들면 완성된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목단피추출물 사료첨가제를 0.5% 섞어 분만예정일 2주 전부터 임신돼지에 급여했다.

그 결과, 모유의 유 단백질 함량은 16.29%에서 17.21%로 6%로 늘었으며, 면역물질인 TNF-α 함량은 17.51pg/㎖에서 33.06pg/㎖로 1.9배 높아졌다.

또 새끼돼지의 폐사율이 12.5%에서 1.8%로 10.7% 감소해 이유 두수가 8.3두에서 9.8두로 1.5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단피는 항균작용이 있는 '패오놀(paeonol)'과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는 '패오노라이드 탄닌(paeonolide tannin)' 등을 함유하고 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인철 과장은 "목단피 추출물 첨가사료를 임신한 돼지에게 먹인 결과 어미돼지의 모유 성분이 개선돼 새끼돼지의 폐사율이 줄어 MSY(연간 어미돼지 두당 비육돈 출하 두수)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임신돼지의 모유 성분 개선을 위한 목단피 추출물 사료첨가제 제조기술은 지난해 12월 업체에 이전했으며, 3월 중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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