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제거 부대원의 눈에 비친 이라크전 참상
[세계일보]EBS '세계의 명화'는 16일 오후 11시 이라크 파병 미군 분대원들의 일상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고발한 2008년 영화 '허트 로커'를 방송한다. 여성 감독 캐스린 비글로가 메가폰을 잡았다. 비글로는 이 영화로 여성 감독 최초로 아카데미와 미국영화감독조합(DGA)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특히 2010년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전 남편인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을 누르고 작품상·감독상 등 6개 부문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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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의 명화'는 아카데미 사상 최초로 여성인 캐스린 비글로에게 감독상을 안긴 작품 '허트 로커'를 방송한다. |
이라크 바그다드 거리 한복판에서 사제폭탄이 발견된다. 미국 육군 소속의 폭발물 제거반(EOD)이 출동하지만 폭탄 해체 중 분대장이 사망한다. 뒤를 이어 제임스 중사가 분대장으로 부임한다. 로테이션이 38일 남은 날, 제임스 분대장과 EOD의 샌본과 오언은 폭발물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긴급 출동한다. 샌본과 오언은 제거 로봇 대신 방호복만 걸치고 현장으로 향하는 제임스 분대장의 행동에 고개를 젓는다. 다음날 또 폭발물 적재차량이 발견된다. EOD가 투입되고 테러리스트와 미군이 현장에서 격렬한 교전을 벌인다. 이 와중에 제임스 분대장은 폭탄해체에 방해가 된다며 방호복과 통신장비를 벗어던진다.
허트 로커(hurt locker)는 미군에서 쓰는 은어로 벗어나기 어려운 물리적 혹은 감정적인 고통의 기간을 뜻한다. EOD 분대원들이 활동하는 '킬 존'은 폭발물이 설치된 지점으로부터 25m 이내를 의미한다. 제임스 분대장은 이 죽음의 공간에서 스릴을 즐기듯 폭탄을 해체한다.
'허트 로커'의 비글로 감독은 남성을 능가하는 힘 있는 연출력으로 할리우드에서 인정받고 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한 심리묘사와 생동감 넘치는 연출을 통해 EOD 소속 군인들의 공포와 긴장감을 잘 살렸다. 비글로는 1983년 '사랑 없는 사람들'로 장편 데뷔를 했으며, 두 번째 연출작 '죽음의 키스'가 마니아를 거느리게 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키아누 리브스와 패트릭 스웨이지를 내세운 네 번째 장편 '폭풍 속으로'가 성공하면서 감독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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