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팩에서 화장품까지..입학·졸업 선물 부담 덜어볼까

2013. 2. 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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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학용품·가방·신발 할인 판매 등

백화점·대형마트 기획전 봇물

온라인몰서도 한정 특가전 한창

설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졸업·입학·새학기 시즌이 성큼 다가왔다. 또 선물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입학 전 챙겨야 할 준비물들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때맞춰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업체들의 관련 상품 기획전·특가전도 시작됐다.

롯데백화점은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국 31개 점포에서 졸업·입학 '가방 & 신발 페스티벌'을 열어 '이엑스아르'(EXR) 중고생 가방(3만원), '컨버스' 아동가방 세트(6만9000원) 등 20여개 브랜드 이월 상품을 30~40% 할인 판매한다. 또 전체 점포 화장품 매장에서는 17일까지 사회 초년생을 위한 '뷰티 페스티벌'을 진행해 기획세트 및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20만원 이상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금액에 따라 1만~5만원권 롯데상품권을 지급한다. 메이크업에 서툰 사회 초년생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원 포인트 메이크업 서비스'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점포별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목동점 유플렉스에서는 15~19일 '아디다스 스포츠 대전'이 열린다. 중·고등학생 대상 의류, 운동화 등을 10억원어치 준비했고, 모든 상품을 40% 할인 판매한다. 압구정 본점에서는 15~24일 베베, 베네통키즈, 블루독, 세븐 등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신학기 아동복 대전'을 진행한다. 주요 상품으로 베베 티셔츠는 2만9000원, 블루독 티셔츠는 3만2000원, 베네통 키즈 가방은 5만5300원 등이다. 신촌점은 17일까지 '졸업 & 입학 기념 향수 특가전'을 열어 30여종의 향수를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서 21일까지 '백팩 페어'를 진행한다. 모든 브랜드의 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는데, 나이키·뉴발란스 등 스포츠 백팩은 4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있고, 디젤·버커루·지프 등의 패션 브랜드 백팩은 10만원대가 주를 이룬다. 특히 이번 백팩 페어에는 학생과 학부모뿐 아니라 20~30대 직장인 고객도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신세계 쪽은 전했다. 신세계 강남점 김기봉 영업기획팀장은 "노트북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심플한 디자인의 백팩들이 직장인들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면서 새학기 행사 매장에 직장인 고객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들도 이번 주부터 일제히 졸업·입학·새학기 상품 관련 행사를 시작했다. 이마트는 입학생용 필수 준비물 250여 가지를 별도로 구성해 선보인다. 인기 캐릭터 상품인 리락쿠마, 디즈니, 엘모 캐릭터 브랜드 학용품을 1000원~1만원에, 노트·필기도구 등 필수 학용품은 1000원과 200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학생용으로 제작한 디자이너 가구 아르이(RE)1 시리즈도 준비했다. 책상과 책장 세트로 가격은 일반 브랜드 가구 대비 30%가량 저렴한 19만8000원이다. 14일부터 이마트 100여개 점포에서 1500세트 한정 판매 중이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가운데 처음으로 문구업체인 바른손과 손잡고 전국 133개 점포에서 무한도전 문구상품을 선보인다. 노트 900~5400원, 필기류 1400~4000원, 필통 4000~6800원 등 다양한 상품군을 준비했다. 또 홈플러스가 단독으로 마련한 직수입 스케치북·필기류·노트·문구 세트는 신한·케이비(KB)·삼성카드로 구매하면 20~30%까지 할인해준다. 홈플러스는 자사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새학기 기획전을 열어, 이스트팩 크로스백·백팩을 1만5000원, 1만9000원, 2만9000원에 균일가로 선보이고, 뉴발란스 러닝화 트루발란스는 50% 할인한 5만9900원에 판다. 또 듀오백 아동용 의자는 20% 할인해 13만9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구로점·잠실점 등 전국 38개점에서 '학생복 페스티벌 행사'를 열어 스마트·엘리트 등 유명 브랜드 및 중소기업 브랜드 교복을 18만~24만원에 판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관련 특가전이 한창이다. 옥션은 20일까지(주말 제외) '새학기 준비 올킬' 기획전을 열어 울트라북·백팩·책장·책상세트 등을 요일별로 최대 54% 저렴하게 판매한다. 15일에는 옥션과 캐주얼 가방 브랜드인 에이치티엠엘(HTML)이 협업해 선보였던 '에이(A)17 백팩'을 3만9000원에 준다. 18일에는 '동서가구 콘셉트 5단 1200 책장'을 5만9000원에, 19일에는 '시디즈 미또 아동용 의자'와 '듀오백 스마트 디케이(DK)-2500 의자'를 각각 8만9000원과 11만9000원에 선보인다. 20일에는 '파로마책상+책장세트'와 '에몬스홈 책상+3단 서랍세트'를 각각 9만9000원에 200개씩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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