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추적60분' 결방 '고지전' 긴급편성..'그겨울' 의식했나

박진영 기자 2013. 2. 1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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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전 편성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KBS가 '추적60분' 대신 영화 '고지전'을 긴급편성했다.

13일 KBS 편성표에 따르면 당초 수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되던 '추적 60분' 결방 대신 고수, 신하균 주연의 영화 '고지전'이 편성됐다.

이 같은 편성 변경은 SBS가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1, 2회 연속 방송을 결정한 후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끈다.

SBS의 이례적인 연속편성에 방송 3사가 정한 72분 룰을 변칙적으로 깨트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하지만 SBS 측은 "스토리의 밀접한 연결을 위해 연속 편성했다. 한 회가 72분을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전략적인 편성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같은 날 '아이리스2'가 첫 방송되기 때문에 KBS의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결국 KBS는 '고지전'을 편성해 시청률을 분산시키겠다는 의지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드라마가 시청률 우위를 선점할 지 궁금증을 더한다.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포스터]

고지전| 그겨울| 아이리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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