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지옥.." 드라마 속 심기불편 주인공 이 발언 꼭 한다

뉴스엔 2013. 2. 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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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허설희 기자]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지옥'을 좋아한다?

최근 다수 드라마에서 '지옥'이라는 단어가 대사에 종종 등장하고 있다. 주인공들이 복수를 결심하고 복수의 상대에게 폭언을 퍼붓는 과정, 혹은 속내를 고백하는 과정에서 '지옥'만한 단어가 없는 것. 지옥의 사전적 의미는 아주 괴롭거나 더없이 참담한 환경이나 형편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지옥' 발언을 모았다.

최근 가장 핫한 복수의 화신은 SBS 월화드라마 '야왕' 속 하류(권상우 분). 하류는 2월 5일 방송된 '야왕' 8회에서 주다해(수애 분)가 가족을 배신하고 딸 은별(박민하 분)까지 죽게되자 복수의 화신이 됐다. 교도소에 수감됏던 하류는 출소를 3개월 앞두고 다해에게 고소장을 보냈다.

하류는 자신을 찾아온 주다해에게 "내 소식 직접 전해주고 싶었다. 나 출소 3개월 남았다. 너도 많이 변했지만 나도 많이 달라졌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높이 올라가라. 높은데서 떨어져야 추락의 고통을 확실하게 느낄거다. 니가 떨어질 곳은 '지옥'이다"고 경고했다.

'국민남편' 방귀남(유준상 분)도 배신감에 '지옥' 발언을 했다. 방귀남은 지난해 6월 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33회에서 자신을 유기한 작은어머니 장양실(나영희 분)을 원망하며 "평생 지옥에서 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지난해 4월 1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 40회에서는 조명국(이종원 분)이 강기태(안재욱 분)에게 이정혜(남상미 분)를 빼앗길까봐 전전긍긍하며 "강기태 그놈을 지옥으로 떨어뜨리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자신에게 굴욕과 수모를 안긴 강기태를 지옥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온갖 복수 계획을 세웠다.

1월 2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내일이 오면' 25회에서는 모친 손정인(고두심 분)의 원수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된 윤은채(서우 분)가 삼촌 손정모(이승형 분)를 찾아가 "난 지옥 끝까지 가서라도 우리 엄마 저렇게 만든 사람 꼭 잡아낼 거다. 내 손으로 그 사람 꼭 처벌받게 할 거다"며 "그 때 의심받고 싶지 않으면 내가 삼촌을 믿을 수 있게끔 내가 도와달라고 할 때 꼭 도와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2011년 9월 16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불굴의 며느리' 73회에서도 박세령(전익령 분)이 문진우(이훈 분)를 찾아가 '지옥' 발언을 했다. 박세령은 "당신이 가진 모든 걸 버릴 정도로 혜원(강경헌 분)이가 그렇게 대단하냐. 내가 지옥이라도 쫓아간다면 어쩌겠냐"고 협박했다. 하지만 문진우는 "대단한 게 아니고 이게 바로 사랑이다"며 "지옥이라도 거기 혜원씨와 비비아나가 있다면 내게는 천국이다"고 응수해 박세령 화를 돋궜다.

지난 2011년 6월 2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 40회에서는 금란(이유리 분)이 아버지 지웅(장용 분)에게 집에서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 지옥의 끝이 어딘지 가볼 것이다. 그래서 정원을 끌어내려 이기고 싶다"고 소리쳤다.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며 '지옥' 발언을 한 인물도 있다. 한세경(문근영 분)은 1월 2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14회에서 자신의 정체를 알고 도망치듯 파리로 떠나려는 차승조(박시후 분)를 붙잡으며 "미안해요 승조씨. 내가 잘못했다"고 고백했다.

돈 때문에 승조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떤 세경은 "승조씨가 잘못한 게 아니라 내가 잘못한 거다. 그러니까 승조씨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아라. 혼자 감당하려고도 하지 마라. '지옥'에 가야하는 건 나다"고 고해성사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10월 18일 방송된 MBC '아랑사또전' 마지막회에서는 아랑(신민아 분)이 사랑하는 은오(이준기 분)를 기억하기 위해 진짜 지옥에 가려고까지 했다. 아랑은 자신의 죽음을 알아야 지옥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랑은 은오를 기억하기 위해선 지옥에 가야했고 아랑은 '죽음의 진실을 알지 못하고 이대로 지옥에 가더라도 괜찮다. 왜냐면 지옥에 가야 내가 그를 기억할 수 있으니까'라고 생각했다. 이후 아랑은 은오에게 "'지옥'에 가서라도 사또를 기억하고 싶소"라고 고백했다.

절절하거나 불타오르거나. '지옥' 발언은 드라마 주인공들의 단골 대사로 등장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SBS '야왕', MBC '빛과 그림자', SBS '내일이 오면', MBC '아랑사또전', MBC '반짝 반짝 빛나는',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캡처)

허설희 hu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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