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화신' 첫방, 인물 역동성·숨가쁜 전개 '명품 예고'

2013. 2. 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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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선하 기자] 돈을 둘러싼 인물들의 꿈틀대는 욕망과 살아있는 캐릭터의 역동성이 '돈의 화신' 1회를 가득 채웠다.

2일 첫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극본 장경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에서는 강석(박지빈)이 막대한 부를 소유한 아버지 밑에서 냉혹한 돈의 질서 속에 자라다 치정 사건으로 인해 부모를 잃는 모습을 그리는 것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날 '돈의 화신'에서는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돈뭉치를 시작으로, 이 돈을 한 줌이라도 더 손에 쥐기 위해 아귀다툼하다 결국 사망한 인부를 그리며 이 작품이 다양한 인물군상의 돈에 대한 처절한 욕망을 그릴 것을 예고했다. 그리고 이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담당 검사 이차돈(강지환)이 현장에 도착한 가운데 의문의 남자로부터 이 돈의 주인이자 이차돈이 아닌 이강석이라는 인물로 불리며 차돈이 자신의 잃어버린 존재를 찾기 위해 일생일대의 모험을 단행할 것을 암시했다.

이후 1997년으로 거슬러올라간 '돈의 화신'은 부동산 재벌 이중만 회장(주현)의 아들로 태어나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내는 강석의 모습을 그렸다. 이중만 회장은 막대한 부를 소유하고 이를 토대로 아내 앞에서 신인여배우 은비령(오윤아)과 내연관계를 이어갈 정도로 돈의 막강한 힘을 상징하는 인물이었다.

강석 역시 이러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아버지의 내연관계를 이해할 정도의 영악한 소년이었지만, 결국 이 가정에 돈과 치정으로 인한 피바람이 불어닥쳤다. 강석의 아버지가 자신의 수하인 세광(박상민)과 비령이 연인관계라는 사실을 알고 두 사람을 죽일 결심을 했기 때문. 그러나 이 같은 결심은 결국 이중만 회장이 죽는 것으로 반전 결과를 맞았고, 이 같은 혐의는 강석의 어머니가 뒤집어 쓰며 강석은 부모 모두를 잃는 비극을 맞았다. 이는 모두 세광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향후 세광과 강석이 필연적으로 숙명의 라이벌이 돼 맞대결을 펼칠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기도 했다.

특히 이 과정에는 돈을 둘러싼 인물들의 관계가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없게 얽히고설켜 역동성을 더했다. 세광이 손 써 결국 죽음을 맞은 이중만 회장은 과거 세광의 아버지를 돈으로 사 자신 대신 철창신세를 지게 했고, 그로 인해 세광의 아버지가 쓸쓸히 죽어간 과거가 있는 등 '돈의 화신' 속 인물들은 악연으로 점철된 이들이었다.

이처럼 '돈의 화신' 1회는 얽히고설킨 인물관계와 무시무시한 금권을 거침없이 그리며 탄탄한 스토리로 24부작을 건널 것을 예고해 흥미를 고조시켰다.

'돈의 화신'은 돈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은 한 남자를 중심으로 로비와 리베이트, 커넥션과 비리에 얽힌 현 세태를 해학과 풍자로 그리는 드라마다.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에 이어 돈과 권력을 향한 인간군상의 욕망과 파멸을 그리는 장경철 정경순 작가, 그리고 유인식PD의 3부작 완결편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제작진이 또 한 번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모으는 작품이다.

sunh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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