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고급소비 수요 살아있네..'명품 김' 설 선물로 인기

2013. 2. 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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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불황의 여파로 중저가 실속형 선물이 '대세'로 꼽히는 중에도 가격대가 높은 '명품 김'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명품 김 선물세트인 '프레시안 정월품은 해의명가'는 이번 설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50세트 이상 판매됐다.

'프레시안 정월품은 해의 명가'는 1속(100장)에 16만원으로, 다른 김에 비해 상당한 고가다. 김은 보통 중저가의 실용적인 선물로 많이 쓰이지만 이 제품은 장인이 원초부터 선별해 만든 최고급 한정판 김이란 콘셉트로 출발했다. 30년 이상 김만 재배한 명인 2명이 국내에서 가장 품질 좋은 김이 나온다는 제부도 앞의 작은 섬 도리도에서 재배했다. 30년 전 맥이 끊겼던 전통 재배 방식인 지주식을 부활시켜 김을 길렀고, 맛이 가장 좋을 때인 1월 중순부터 2월 초순 사이에 단 한 번만 원초를 수확했다. 상대적으로 채취량이 적어 생산성은 떨어지지만, CJ는 품질에만 신경 쓴 명품 김을 만든다는 고집으로 단 600세트만 출시했다.

지난해 추석 처음 선을 보인 '프레시안 정월품은 해의 명가'는 별 다른 판촉 없이도 보름만에 200세트 판매를 돌파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CJ는 이번 설에는 600세트 전량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동원F & B는 1년에 한 번만 수확이 가능한 잇바디 돌김을 담은 '양반 명장지선'을 1000세트 한정판으로 내놨다. '양반 명장지선'은 청정해역인 신안에서 지주식으로 기른 잇바디 돌김 중 동원의 원초 명장이 엄선한 김만을 골라 담은 것이다. 양반 명장지선 역시 1세트(10매 10봉)에 15만원으로, 가격대는 높은 편이다.

김태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부사장은 "'프레시안 정월품은 해의명가'는 천혜의 조건을 가진 재배지역과 전통 지주식 방식에 가장 적합한 종자를 사용해 명품 김을 생산하겠다는 노력과 정성으로 얻은 결과물"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완판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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