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신나는 얼음축제!..농민들은 '고통'

2013. 1. 27. 15: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어제에 이어서 오늘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아마 집안에만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전국의 얼음축제장은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나온 가족들로 붐볐고요, 농촌에서는 한파 속에서도 농작물 수확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안에 조성된 봅슬레이 체험장.

어린이는 물론 아빠와 엄마 등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입니다.

50여 m의 미니 체험장이지만 봅슬레이의 묘미와 재미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다현, 논산시 상월면]"날씨도 추웠는데요. 엄마랑 아빠랑 동생이랑 여기에 와서 미끄럼틀도 타고 썰매도 타서 재밌었어요."

충남 논산시 대둔산 수락계곡 마을 주민들이 올해 처음 마련한 수락계곡얼음축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동심과 추억을 되살리는 축제로 인기입니다.[인터뷰:이영서, 부여군 세도면]"어릴 때 강가에서 이렇게 타고 놀았었거든요. 그런데 별로 탈 일이 없었는데 아이들도 접할 일이 없었는데 여기 와서 보니까 재미있네요."

강추위가 다시 찾아오면서 시설 딸기 재배농민들의 손길도 바빠졌습니다.

그러나 수확에 나선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폭설에다, 한파 등으로 올해 딸기 작황 상태가 좋지 않은 데다 딸기 소비량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한영철, 딸기재배농민]"갑자기 눈도 많이 오지, 날이 춥지, 그러다 보니까 양도 없지, 그리고 딸기가 비싸다고 소문이 나서 딸기도 또 사지도 않아요. 사실 우리 작년보다 딸기값이 싸요. 지금."

다른 시설재배 농작물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추위가 지속되면서 냉해 피해가 늘고 있고, 머위 등 시설재배 농작물은 제대로 크지 못해 수확량이 크게 줄었습니다.[인터뷰:박종범, 논산시 양촌면]"일조량이 없으니까 작물이 크지를 못하는 거에요. 사람도 역시 햇빛을 봐야 활기차고 그렇듯이 똑같아요. 작물도. 햇빛을 못 보니까 크지도 않고 좀 어려워요."동장군의 맹위가 되풀이되면서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 할 시설재배 농민들이 난방비 부담과 농작물 냉해, 작황 부진 등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 YTN 긴급속보를 SMS로!

☞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24시간 뉴스의 세계...YTN 어플리케이션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