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새내기들 '봉사 활동'으로 사회 첫발

나영석 기자 2013. 1. 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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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산단 여천NCC(공장장 최보훈)의 올 신입 사원들이 여수지역 소외계층에게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여천NCC는 25일 대졸 신입사원 19명이 화양면과 소라면, 주삼동에 거주하는 홀몸노인 12세대에 각각 300장씩 모두 36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에 홀몸노인들이 추위에 떨지않도록 정성껏 연탄을 날라다 채곡채곡 쌓아 주고, 노인들의 말벗이 돼 주었다.

전남 여수산단내 여천NCC 올 생산직 신입사원들이 최근 여수지역 소외계층 가정에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여천NCC제공노인들도 "설을 앞두고 난방걱정은 덜수 있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2일에는 여천NCC 생산직 인턴사원 19명이 여수시노인복지관(관장 신미경)에서 돌보고 있는 돌산읍과 동문동, 한려동의 홀몸노인 7세대에 각각 연탄 300장을 배달해 주었다.

여천NCC는 올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생산시설이 있는 여수 현지 교육을 하면서 2주마다 하루씩 봉사시간을 편성해 진행하고 있다.

여천NCC는 '봉사'를 신입사원 교육의 필수과목으로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보훈 총괄 공장장은 강의를 통해 "직무교육도 중요하지만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며 새내기들에게 올곧은 마음가짐을 당부했다.

여천NCC 관계자는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봉사 교육을 실시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인재로 키우고 있다"며 "이러한 교육을 통해 직무에 투입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17개의 봉사활동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천NCC는 이와 별도로 '희망날개 교복 나눔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25일 오후 여수 뉴캐슬호텔에서 최보훈 공장장이 500만원 상당의 교복 구입비를 여수시에 직접 전달했다. 이 캠페인은 여수시와 여수교육지원청,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 등이 펼치고 있으며, 지역내 기초생활수급자나 한부모 가정의 자녀 가운데 올해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1인당 20만원의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여천NCC는 이밖에 '지역내 노인들의 무료 관절 수술 지원사업'과 '1사1촌 자매결연', '1사 1하천 가꾸기 정화활동', '아름다운 숲 가꾸기 활동', '결손 아동 초청 사랑 나눔 잔치', '어르신 명랑운동회', ' 집수리 봉사', '장애 아동과 함께하는 수영교실' 등 맞춤형 봉사활동을 연중 이어가고 있다.

< 나영석 기자 ysn@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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