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제' 최수은 "최시원 여친役 욕먹을 각오하고 했다"(인터뷰)

뉴스엔 2013. 1. 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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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수정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깍쟁이 같은 외모와 달리 입만 열면 '연예인 맞나' 싶을 정도로 털털한 발언을 쏟아낸다.

한 통신사 광고에서 코믹연기로 '초밥녀'라는 수식어를 얻은 최수은은 화려한 겉모습과 사뭇 다른 성격의 소유자다. 소속사 없이 홀로 수십 편의 CF를 찍을 정도 패기는 물론, 망가짐을 두려워 않는 털털함까지 갖췄다. 오랜 시간 배우로 활동해 오다 걸그룹 갱키즈에 도전하는 용기만 봐도 최수은은 보통이 넘는 여자다.

최수은은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의 제왕'에서 기상천외한 목소리로 입만 열면 깨는 걸그룹 윤빛나 역을 맡아 열연했다. 독특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촬영이 없을 때도 일부러 목소리를 긁으며 낼 정도로 최수은은 24시간 윤빛나 역에 푹 빠져 지냈다.

그리 많지 않은 분량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란 회의가 들기도 했지만 최수은은 그 누구보다 꼼꼼히 캐릭터 분석을 했고 덕분에 시청자에게 인상깊은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었다.

최수은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방송 관계자분들이 캐릭터 잘 잡았다고 칭찬해줬다. 시놉시스 단계 때는 방송보다 더 괴기스러운 캐릭터였다. 연기하면서도 너무 심해 중간에 좀 수위를 낮춘 건데 그래도 감독님이 보시기엔 강했나 보다. 조율해가면서 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도 처음엔 안 좋아하다가 어느 정도 적응되니까 귀엽게 봐주시던데요? 사실 처음엔 심한 악플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저 때문에 채널 돌리고 싶단 악플도 많더라고요."

'드라마의 제왕'은 방송 전 쏟아진 높은 관심에 비해 시청률 면에선 성공적이진 않았다. 하지만 촬영 현장 만큼은 그 어느 드라마 보다 화기애애했다. 김명민, 정려원, 최시원, 오지은 주인공 4인방은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았다.

"장항준 감독님도 저 인터뷰 하러 간다니까 '시청률 떨어졌다고 기운 없어 하지 말고'라고 전화주셨어요. 사실 전 시청률 크게 신경 안 썼어요. (윤)빛나로 이렇게 인터뷰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최수은은 최시원 여자친구 역에 캐스팅 됐단 소식에 가장 먼저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 전부터 '최시원의 여자'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덕분에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 최수은은 "슈퍼주니어가 한류 중심이잖느냐. 한류 스타 여자친구 역으로 등장하니 누를 끼치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솔직히 최시원 씨 팬들이 무섭기도 했어요. 하지만 직접 최시원 씨 팬들을 만나 보니 그렇게 상상했던 것처럼 공격적이진 않더라고요. 먹을 것도 정말 많이 가져다 주시고. 하하. 최시원 씨 외국 팬들도 트위터로 응원하겠단 메시지를 보내주더라고요. 처음엔 욕 먹을 각오하고 했는데 결과적으론 참 좋았어요."

최수은 최시원 모두 낯가림이 심하다. 하지만 막상 친해지고 나니 이렇게나 편할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두 사람 모두 연기돌이다 보니 촬영장에서 의지도 많이 했다. 쉬는 시간마다 음반 얘기, 공연 얘기를 할 수 있는 것도 '연기돌'이란 공통점 때문에 가능했다.

"처음엔 낯가림이 심해서 최시원 씨랑 데면데면했어요. 친해질만 하면 다시 어색해지곤 했죠. 그래도 연인 역할인데 더 친해져야겠단 생각에 형동생처럼 지내기로 했어요. 워낙 제가 여성스러운 성격이 아니기도 하고요. 박규선 씨와 최시원 씨가 동갑이에요. 셋이 모여서 말 장난 많이 했어요."

최수은은 최시원에 대해 한 마디로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평했다. 최시원은 슈퍼주니어 활동, 드라마 촬영을 병행하느라 피곤할만 한데도 최수은 대본연습 부탁을 한 번도 거절한 적이 없단다.

"처음에는 조금 힘들겠다 싶었는데 정말 편했어요. 흔히 '슈퍼주니어'라고 하면 갖춰놓은 게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굉장히 편한 사람이에요. 최시원 씨가 먼저 편하게 대해 주니까 제가 만든 벽을 깨부쉈죠. 최시원 씨는 정말 인간적인 사람이에요."

김수정 mustsee@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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