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김비서보다 똑똑한 디지로그 다이어리..일정관리 종결자가 알려주는 감성 돋는 정리의 기술

2013. 1. 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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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을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 종이 다이어리 대신, 알람 기능이 있는 다이어리 앱을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수첩이 없어도 회사 일정을 동기화 및 공유할 수 있는 데다 종이 다이어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게다가 요즘은 손 필기를 잊지 못하는 아날로그 세대를 끌어안기 위해 종이를 품은 디지털 다이어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김비서보다 똑똑한 다이어리 앱을 소개한다.

창의적인 정리의 기술, 다이어리 앱

일단 종이 다이어리는 아무리 기록을 해놔도, 자신이 능동적으로 뒤적이지 않으면 먼지만 쌓이게 된다. 그에 비해 다이어리 앱은 알람 기능을 켜두면 소리 또는 문자로 알려주므로 애인에게 성토 받을 일도, 친구들에게 욕 먹을 일도 없다. 동기화로 태블릿PC와 정보 공유가 가능해 팀원과 일정을 쉽게 공유할 수 있으며, 검색 한 번으로 내가 강철수와 언제 소개팅을 했는지, 언제 김태평과 영화를 보기로 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양다리를 들킬 일도 없다. 현재 애플과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는 약 100여 종에 달하는 다이어리 앱이 등록된 상태. 종이 다이어리는 판매가 줄었을까? 문구류 중심 복합문화쇼핑공간인 핫트랙스 홍보담당자 배대권 팀장은 "온 오프라인을 통한 다이어리 구매 문의가 평년보다 일찍부터 시작돼 전년도 1400종에 비해 40% 증가한 2000여 종을 예년보다 한달 먼저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구매 역시 전년 대비 15%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귀엽고 아기자기한 디자인보다는 심플하고 색인이 간편해 실용성을 갖춘 제품이 인기라고. "승진과 이직을 위해 공부하는 직장인인 샐러던트가 늘면서 일주일, 하루 단위로 공부 계획을 확인할 수 있거나, 단어 뜻풀이 부분을 가릴 수 있어 단어장 기능을 겸하는 다이어리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귀차니스트를 위한 스마트폰 기본 다이어리!자동차를 살 때도 옵션 전혀 없이 사거나, 1+1을 무척 싫어하는 귀차니스트인가? 새로 앱을 깔거나, 유료 앱을 사는 것이 싫다면 스마트 기기에 기본 장착된 캘린더나 다이어리를 활용해보자. 별도로 계정을 만들지 않아도, 태초 스마트폰 사용 시 동기화나 앱스토어 사용 시 기본 등록하는 G메일 또는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쓸 수 있다. iOS 기반이라면 '설정-Mail-연락처-캘린더' 메뉴로 차례로 들어간 후 아이클라우드를 선택하고 캘린더 기능을 켜거나, 계정 추가를 눌러 G메일 계정을 입력한 후 캘린더 기능을 켜라. 안드로이드에서는 '일정' 탭을 연 후 설정-일정/할일 동기화' 메뉴에서 기본 저장된 계정을 선택, 동기화하면 된다. 태블릿PC나 일반 웹 등 다른 스마트 기기와 일정을 공유할 수 있고 PC에서도 다이어리를 공유할 수 있다. 폰맹이라고? 5분만 해보면 누워서 떡 먹기다.

GK프로젝트가 만든 '아이플랜 포 아이패드'는 할 일 목록관리, 사진 메모, 일정과 명언 리스트가 있는 정리 앱. 텍스트만으로 확인이 어려운 메모를 사진으로 간단히 저장할 수 있다. 출시 하루 만에 13개국 앱스토어 1위에 오른 제품.

손 필기를 포기 못하는 에디터의 디지털 체험기 1

몰스킨이 디지털 시대에 대처하는 자세

에버노트 스마트 노트북 by 몰스킨

본인, 고백하건대 몰스킨 마니아다. 잉크가 스미지 않는 종이 질감과 사각거리는 얇은 느낌을 모바일 어플 따위가 따라올 리 만무하지 않은가? 그러나 고흐와 피카소, 헤밍웨이가 사용했던 200여 년 전통의 다이어리 '몰스킨(Moleskine)'과 국내 120만 유저를 가진 기록 솔루션 어플 '에버노트(Evernote)'의 합작품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에버노트 스마트 노트북 by 몰스킨'은 실제 종이 다이어리를 앱으로 가져오도록 제작됐다. 몰스킨 다이어리에 손으로 필기한 텍스트나 스케치 등을 앱으로 찍으면, 에버노트에서 검색과 SNS 공유 및 평생 저장이 가능해지는 것.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일단 에버노트의 맞춤 태그와 연동되는 몰스킨 스마트 스티커를 내가 쓴 글씨에 붙인다. 그러면 에버노트 앱의 '페이지 카메라'가 자동으로 인식, 페이지의 각도를 조절하고, 펜이나 연필로 쓴 페이지간의 명암을 보정해준다. 단순히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만든 콘텐츠를 디지털화해주는 것. 검색창에서 그 글씨를 검색할 수도 있다. 노트북은 라지 사이즈 (29.95 US달러) 및 포켓 사이즈(24.95 US달러)로 출시되며, 애플 앱스토어 및 아이튠즈,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이제 노트를 일일이 읽지 않아도 필요한 내용을 단어 하나로 검색할 수 있고, 친구에게 필기한 노트를 메신저로 보내줄 수도 있다. 노트 뒷표지에 있는 시리얼 코드를 등록하면 에버노트 유료 서비스를 3개월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PC, 웹 등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하다.

몰스킨 노트에 기록한 내용을 에버노트 앱에 저장한 이미지(맨 위 사진) 글씨를 디지털화해주는 스마트 스티커(맨 아래). 자동 태그가 되는 스마트 스티커를 붙인 뒤 사진을 찍으면 그룹을 분류해준다. '에버노트 스마트 노트북 By 몰스킨'은 디지털+아날로그의 새로운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손 필기를 포기 못하는 에디터의 디지털 체험기 2

블루투스 키보드가 달린 종이 다이어리,

KT 소셜 디지털 다이어리

종이 다이어리를 펼치자 블루투스 키보드가 떡하니 나타난다. 웬 이종교배? 블루투스 키보드가 종이 다이어리 안에 내장된 'KT 소셜 디지털 다이어리'는 검은색 다이어리와 충전용 USB 케이블 아이폰4와 같은 사이즈의 아이노트 X-MiNi 블루투스 포켓 키보드로 구성돼 있다. 휴대폰 메모에 익숙하지만 손 메모의 직관성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제품. 키패드는 젤패드로 고정돼 있어 자유롭게 탈부착이 가능하며, 스마트 폰도 붙일 수 있다. 아이폰5도 떡하니 들러붙는 걸 보니 휴대폰 케이스 대용으로도 쓸 수 있겠다. 키패드의 전원버튼을 켠 후 아이폰의 '설정-블루투스'로 들어가서 블루투스 버튼을 누르면 블루투스가 검색된다. 종이 내지에는 주별, 월별 일정을 기록할 수 있으며, 아이폰과 연동되어 화면 밝기, 음악플레이와 같은 단축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결합한 이 제품은 방금 떠오른 단상을 종이와 동시에 키보드로 입력하고 싶을 때 쓰기 좋다. '어플리케이션 따위가 손맛을 따라갈 수 있겠어?' 싶은 사람들에겐 딱. 매년 연말마다 3년 째 SNS 사용자 365명의 사연이 들어있는 소셜 DIY(Do It Yourself) 기념품을 제작하는 KT 올레가 선보인 제품으로, 내지에는 KT 올레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플러스, 핀터레스트 가입자 중 365명의 기념일이 담겨 있다. 키패드와 SNS마크를 조합한 외부 디자인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소셜 투표로 결정됐단다. 직관적인 경험과 감성을 중시하는 트렌드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

손 필기를 포기 못하는 에디터의 디지털 체험기 3

프랭클린을 품은 갤럭시 노트

프랭클린플래너 액티비티 노트

이 제품은 엄밀히 말하면 종이 다이어리는 아니다. 시간 관리 다이어리로 유명한 '프랭클린플래너'를 스마트폰으로 가져온 전자 앱이라고 할 수 있다. 손가락을 사용한 터치 기능을 제공하면서 펜으로 글을 쓰고 그림도 그릴 수 있는 갤럭시노트의 S펜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앱. 전세계 24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시간 관리 도구인 프랭클린플래너를 갤럭시 노트에 최적화한 '프랭클린플래너 액티비티 노트'는 S펜으로 업무·일정·기록 등을 쓸 수 있어 마치 종이에 쓰듯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느낄 수 있다. 계획을 수립하고,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업무를 분류하며 우선업무·사명서·명언 등 프랭클린플래너의 기본 기능과 함께 '업무 연기' '지난 업무 가져오기 등 다양한 추가 기능이 추가됐다. 마치 종이 프랭클린플래너에 펜으로 필기하듯이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손글씨 입력이 가능한 펜 노트(Pen Note)라는 별도 기능을 탑재해 글씨뿐 아니라 그림·지도 등 다양한 컨텐츠로 메모를 작성할 수 있다. 기록한 내용을 트위터·SMS·이메일로 보낼 수 있으며 구글 캘린더와도 연동해 시간 관리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종이 플래너에서 지난 한달 분을 보관함으로 옮겨야 하는 시점이 되었을 때, 중요한 기록들을 디지털 플래너로 옮겨 적을 수 있어 데이터를 저장하고 시간을 관리하는 데에 매우 유용하다. 위젯 에러가 싫다면 이전 버전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물론 세워놓은 계획도 전혀 지키지 않는 이들에겐 무용지물이겠지만.

1984년 시간관리 전문가인 하이럼 스미스와 리더십의 대가인 스티븐 코비가 함께 개발한 프랭클린플래너는 포춘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 중 433개, 한국의 100대 기업 중 77개 기업이 사용하고 있다. 최근 연간 10%대 성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박한림 홍보담당자는 "정보화 사회가 진화됨과 동시에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싶은 소비자의 욕구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신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하는 다이어리 앱의 10가지 정리 Tip

1 잘 잊어버리는 가족 생일 자동 알람 해주기 2 내 소셜 네트워크와 일정 동기화하고 SNS 친구들과 공유하기 3 여권 사본, 일정 공유 등 여행 및 휴가 계획 정리 4 온라인 쇼핑 제품 비교하기 5 프리젠테이션 중 짧은 메모하기 6 100일 기념, 전시회, 사내행사 등을 기록해두기 7 돈 들이지 않고 작은 비즈니스 운영해보기 8 서적 집필, 작곡, 시 써보기 9 쌓여가는 명함을 이미지 파일로 저장, 필요할 때 검색하기 10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일정 확인하기 김비서보다 똑똑한다이어리 어플 10선

"너 영어공부 한다더니 어떻게 됐냐?"계획 수립과 달성까지 지인과 공유할 수 있어 쉽게 한눈을 팔 수 없다. 목표를 설정할 때 주소록에 있는 지인들을 서포터즈로 등록하면 응원을 받을 수 있다. 유사한 목표를 가진 이용자들끼리 소셜 인맥을 쌓아 서로 격려하거나 전문가가 실행 방안을 제시할 수도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무료.

유료 캘린더 앱을 기죽이는 인기 앱이다. 기어 아이콘을 클릭하고 캘린더 설정에서 '일정 흐리게 표시'를 표시하면 덜 중요한 이벤트를 어둡게 표시할 수 있다. 계정을 추가하면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캘린더를 나눠 관리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용 구글 앱스를 사용하고 있다면 동료의 일정도 파악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무료.

트윗을 나누며 함께 흡연욕구를 이겨나가는 앱. 금연 시간을 보여주고, 그 시간만큼 늘어난 수명과 절약한 금액 등을 수치로 보여준다. 또한 흡연의 폐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강도 높은 사진을 제공해, 금연에 대한 의지를 복돋워 준다. 애플 앱스토어, 무료.

지난해 무료 앱 2위. 2013년 공휴일, 기념일, 음력이 표시된 달력 앱으로 잠금화면과 배경화면에 달력을 저장할 수 있다. 중요한 날을 정해두면 30일 전부터 뱃지로 남은 날을 표시해준다. 애플 앱스토어, 무료.

목표와 실행방법(To-do)을 구체적으로 설정, 로그 작성으로 매일 체크 및 관리할 수 있는 앱. 다이어트, 공부, 운동, 취미, 재테크 등 유형별로 목표를 기록, 시작과 끝날짜를 정해 그날의 할 일을 관리해준다. 알림 기능, 목표 진행률과 성과의 통계도 확인 가능하다. 애플 앱스토어, 0.99 US달러.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터치 스크린으로 완벽히 옮긴 최고의 캘린더 앱으로 평가받는 제품. 아이폰5와 완벽대응한다. 아이패드에 이어 아이폰용은 출시되자 마자 애플 앱스토어 주간 차트 1위에 올랐으며, 캘린더와 플래너, 다이어리와 일기예보, 명언집까지 에버노트와 구글 일정 등 다양한 솔루션을 동기화한다. 날씨는 물론 11개국 언어도 지원, 각국의 휴일 캘린더를 구독할 수 있다. 가로로 볼 때는 월별 일정을 세로로 스마트폰을 기울이면 주별 일정이 자동으로 화면에 뜬다. 한 번의 터치로 전체 일정을 목록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이어리나 이벤트를 SNS로 공유 가능하다. 애플 앱스토어, 0.99 US달러한번의 터치로 스마트폰 캘린더 일정을 PC 네이버 캘린더로 가져올 수 있다. 학급캘린더를 카페에 올려놓으면 부모들이 접속해 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학교 행사 소식, 가정통신문, 준비물과 숙제를 알려주는 알림장을 일괄 전달하는 '선생님 우대 프로그램' 운영으로 선생님에게는 특별히 100GB의 N드라이브 용량을 추가 지원. 시간표가 추가되어 수정되면 문자와 메일, 쪽지로 전달받으며 PC와 모바일앱 한쪽에서만 시간표를 등록해도 양쪽에서 이용 가능하다. 같은 반 학부모, 동아리 친구와 일정, 사진, 문서 등을 공유할 수 있으며 6가지 위젯과 180여 종 스티커를 제공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료.

아이폰의 대표 일기장 앱. 그날 그날 기분에 맞춰 꾸미며 실제 일기장 느낌처럼 종이 넘기는 소리를 넣고, 많이 본 페이지는 점점 낡아가게 표현한 아날로그 앱. 아이폰과 아이패드 모두 지원하며 iCloud 를 통해 저절로 동기화된다. 여러 기기에서 작성할 수 있는 클라우드 다이어리로, 10개의 일기만 작성할 수 있는 Lite 버전과 유료 버전이 있다. 애플 앱스토어 1.99 US달러.

애플의 대표 iOS 다이어리 앱으로, 2012 올해의 앱 2위에 올랐다. 기본 노트, 할인 ,날씨, 스티커등의 기능이 통합돼 있는 방대한 앱. 회의, 아이디어, 요리법, 바이어 미팅, 데이트 등의 폴더를 만든 후 일정을 구분해 놓았다가 나중에 관련 내용만 찾아볼 수 있다. 무료 앱도 많이 쓰지만 마음 놓고 쓰려면 유료판을 받는 것이 좋다. 구글독스와 에버노트와 동기화와 백업이 가능. 애플 앱스토어 3.99 US달러.

신년 목표를 달력 색깔 별로 체크해 실행여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앱. 다양한 체크와 완료율 표시로 실행 동기를 유발한다. 파일 내보내기가 가능해 엑셀에서도 편집 가능하며, 백업 복원 기능이 있다. 애플 앱스토어 1.99 US달러.

[글 박찬은 기자 사진 및 자료제공 매경DB, 에버노트, 핫트랙스, 프랭클린 플래너, KT올레ㅁ, 하하인터랙티브, GKproject 그래픽 김경훈]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363호(13.01.29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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