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몸짱' 도전, 동네 보건소서 이룬다

2013. 1. 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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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건강 증진 프로그램

최근 지방자치단체별로 헬스장 못지않은 운동 시설을 갖춘 건강센터를 운영하거나 직장, 아파트 등으로 찾아가는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많다. 2013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지자체의 운동 및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보건소서 개인별 맞춤 운동 알려줘

서울시는 시민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의 만성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은 식이요법, 운동 등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 서초구보건소 내 웰니스센터(02-2155-8083)는 개인의 신체정보 및 체성분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별 운동 서비스를 실시한다. 혈압, 혈당, 허리둘레, 중성지방, HDL(좋은 콜레스테롤) 등 5개 항목 검사를 통해 대사증후군 이상 징후가 발견되거나 비만 판정을 받은 서초구민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해당 주민은 웰니스센터에서 건강상담과 체력측정을 한 후 개인별 몸 상태에 맞는 운동량이 입력돼 있는 카드를 발급받고 전문운동처방사의 지도 아래 운동하게 된다. 센터 이용은 3개월 단위로 운영되며 3~5월 이용 희망자는 1월 28일부터 전화로 선착순 63명을 접수 받는다. 이용료는 월 2만5000원.

강남구는 일원1동 주민센터(02-3423-7255)2층 소회의실과 논현2동 주민센터(02-3423-7257)1층 민원실 두 곳에서 'U-헬스케어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간호사가 무료로 비만도, 당뇨병, 콜레스테롤 등을 검사해준 후 건강상담을 도와준다. 관리가 필요한 경우 강남구보건소 내 대사증후군관리센터나 양재천 U-헬스파크와 연계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양천구는 만30~64세 구민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검사 후 일대일 맞춤건강관리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운동, 영양, 흡연, 음주, 스트레스 상담 및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양천구보건소 내 대사증후군전문관리센터(02-2620-4337)로 방문 또는 전화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건강검진·영양상담·운동처방을 한 번에

고양시는 지난해 '도시형 보건소'인 고양시민건강센터를 새롭게 도입했다. 행신동, 중산동, 가좌동 세 곳에서 운영 중이다. 고양시민건강센터에는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가 있어 전문가 상담이 가능하다. 대사증후군 여부와 비만도 검사 후 결과에 따라 운동처방과 영양상담을 제공한다. 중산동 고양시민건강센터(031-977-5705~6)의 경우 어린이건강체험장, 금연상담, 치매선별검사 등의 상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는 건강리더자 양성교실, 관절염 자조교실, 운동교실(레크리에이션 댄스)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수정구·중원구·분당구 등 3개 보건소에서 건강증진센터를 개설해 주민 대상으로 건강관리, 영양상담, 운동상담을 진행한다. 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이상이 있는 주민에게 건강상담과 식습관 지도, 운동 지도를 해준다. 일반 시민도 무료 체성분 검사를 통해 영양과 운동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보건소 내 금연클리닉에서는 무료 상담과 함께 금연보조제도 무료로 제공한다.

용인시는 수지구보건소에서 만 20세 이상의 용인시민 대상으로 운동 처방 서비스를 상시 실시한다. 수지구보건소 지하 1층의 운동사업실(031-324-8969)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예약하면 기초체력검사 후 개인별 운동처방을 받게 된다. 운동처방을 받은 만성질환자의 경우 이곳에서 3개월간 직접 운동할 수도 있다. 3월부터는 비만여성 대상으로 운동 동호회를 구성해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정 대상에 맞춘 건강검진 서비스도 있다. 양천구보건소(02-2620-3888)는 출산장려정책의 일환으로 구내 거주하는 미혼 남녀에게 혼인 전 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한다. 선착순 250명 예정이며 2월부터 이용 가능하다. 검진내용은 흉부X-선 검진, 당뇨, 혈우병, 성병, 풍진항체 검사 등이다.

■아파트·회사로 찾아가는 건강 서비스 제공

지자체별 찾아가는 건강 서비스도 다양하다. 서초구(02-2155-8163)는 만 30~64세 서초구민 및 직장인 대상으로 '생생일터 프로젝트'와 '건강 코디네이터'를 운영한다. 생생일터 프로젝트는 서초구 내 1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해 대사증후군 검진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강매니저, 영양사, 운동사 등 전문가들이 방문해 건강검진 후 운동처방과 영양상담을 해준다. 건강 코디네이터는 서초구 내 아파트로 찾아가 주부들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관리를 해주는 서비스다. 생생일터 프로젝트와 건강 코디네이터는 서초구보건소 내 대사증후군센터로 신청 가능하다.

양천구(02-2620-3898)

는 사업장, 아파트, 대형건물 등 흡연자 10인 이상이 모여 신청을 하면 어디든 찾아가는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 금연상담 및 금연보조제를 제공하고 필요 시 전문강사에 의한 흡연의 폐해 등을 알리는 금연교육도 해준다.

성남시 중원구보건소(031-729-3911~3)는 관내 직장인 대상으로 '건강한 직장인 만들기' '직장인 맞춤형 운동교실'을 운영한다. 직장으로 직접 찾아가 체성분 측정, 영양·운동·비만·금연 상담은 물론 스트레칭 밴드나 작업 환경에 맞는 운동 교육을 4~6주간 주 1회 제공한다.

고양시는 건강검진 장비를 갖춘 버스를 만들어 시민에게 직접 찾아가는 이동건강버스(031-8075-4007)를 운영 중이다. 이동건강버스는 월·목요일 덕양구, 화요일 일산서구, 수요일 일산동구에 정차한다. 집 앞에서 내과 진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 주민들에게 인기다.

글= 이제남 기자 | 사진=서초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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