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일건 보루네오가구 대표 "옻칠가구 양산 성공.. 매출 40% 신장 자신"

2013. 1. 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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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가구 '오츠로'·차세대 OA시스템 '유피스3'.. 공들인 제품으로 유통망 늘리고 공격경영 선언

빈일건 보루네오 대표는 21일 대량생산에 성공한 옻칠가구'오츠로' 명품 테이블을 소개했다. 빈 대표는 '오츠로'를옷장, 침대, 거실장, 침대 등으로 확대해 올해 주력제품군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 인천=조용철 기자】1966년 창립 이래 국내 가구업계를 선도해온 보루네오가구는 지난해 6월 빈일건 대표와 안섭 대표가 각자 대표체제를 구축한 이후 점차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계속되는 매출 부진에 분위기 자체가 침체돼 있던 보루네오가구는 새로운 경영진이 취임한 이후 의욕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2013년을 여는 보루네오가구의 시작은 옻칠가구 '오츠로'와 차세대OA(Office Automation)시스템 '유피스3'다. 오랜 시간 공들여온 '오츠로'와 '유피스3'는 보루네오가구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인천시 고잔동 보루네오가구 본사에서 만난 빈 대표는 "그동안 뛰어난 효능에도 불구하고 대량생산에 실패하던 옻칠을 가구에 접목한 '오츠로'는 가구 역사에 중요한 제품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천연 옻칠에서 옻 성분의 엑기스인 '우루시올'을 추출, 이를 가구업계 최초로 대량생산에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오츠로'의 첫 제품인 명품 테이블을 22일 홈쇼핑을 통해 론칭한다. 이후 '오츠로'를 옷장, 침대, 거실장, 침대 등으로 확대해 2013년 주력제품군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보루네오가구는 차세대 사무환경 시스템 가구인 '유피스3'를 개발 완료했다. 슬림(slim), 심플(simple), 스트레이트(straight)를 콘셉트로 한 '유피스3'는 기존 사무실에서 구성원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두꺼운 파티션을 과감히 없애는 등 사용자 중심의 최적 업무공간을 구현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빈 대표는 "외부 품평회에 일부 전시돼 호평받는 등 2013년 사무용 매출 상승을 견인할 제품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며 "유피스3 출시와 함께 대형 사무용 가구전시장 '비지니스팰리스'가 인천 본사에 들어설 예정이며 전시장에는 신제품인 '유피스3'를 필두로 사무용 가구, 학교 가구, 기숙사 가구 등을 상시 전시한다"고 말했다.

빈 대표 취임 이후 지난해 가장 큰 변화는 우선 영업 현장의 유통망 증가로 나타났다. 빈 대표는 "제품의 디자인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매출 확대를 위해 무엇보다 판로 확보가 중요하다"며 "보루네오는 지난해 하반기 유통망 확보에 주력해 가정용·사무용 모두 유통망이 증가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과 직접 만나는 가정용의 경우 유통망 수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보루네오가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6개점의 가정용 신규 계약을 완료했으며 현재 10여곳에 추가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가정용 매출 신장률이 21%에 이르는 성과로 이어졌다. 매출 반등에는 특히 임직원의 영업 마인드를 높인 것이 큰 역할을 했다. 보루네오는 지난해 하반기 다양한 교육을 통해 직무능력을 향상시켜 왔으며, 레저 활동 등을 적극 추진해 사기 진작에도 힘써왔다.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현장경영을 통해 유통점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개선시켜온 점도 지난해 하반기 매출 신장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빈 대표는 최근 가구 현황에 대해 "가구산업 전체 시장 규모는 약 8조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 중 주요 메이저 가구업체 매출이 약 2조5000억원으로 중소 규모 브랜드의 영향력도 크게 나타나는 시장으로 분류된다"며 "계속되는 경기침체에 수익이 악화되면서 2013년은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가구 선두업체가 숨 고르기를 하는 가운데 오히려 유통점 확대를 통한 공격적 경영을 선언한 보루네오가구의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보루네오가구는 '위기가 곧 기회' 라는 생각으로 2013년 중요 전략목표 중 하나로 유통망 확충을 전면에 내세웠다. 경쟁사들이 몸을 움츠릴 때 먼저 튀어나가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케아의 진출에 대비하기 위해 무엇보다 유통 경쟁력이 요구되는데 이는 결국 대리점의 안정적 확충과 정예화를 통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빈 대표는 "보루네오가구의 올해 가구사업 목표는 2000억원으로 작년 예상 매출 대비 약 40% 신장한 목표"라며 "이를 위해 보루네오가구는 올해 영업력 극대화, 제품군 개선, 사업영역 확대, 핵심역량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4대 전략을 통해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2016년에는 '글로벌 톱 가구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선정했다. 보루네오가구는 올 한 해 '지속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새로운 경영진이 취임한 이후 내실을 다지며 추진해온 변화들이 2013년 들어 본격 추진되는 것이다.

보루네오가구는 2016년 창업 50주년을 맞이한다. 1966년 원목 오퍼상으로 창립해 식탁 제조로 본격적인 가구산업을 시작한 보루네오가구는 1980년 국내 최초 가구 대량생산체제 구축을 비롯해 국내 최초 자체브랜드 해외 수출, 국내 가구업계 최초 사후봉사인증마크 획득 등을 통해 국내 가구산업을 리드해온 업체다.

빈 대표는 "2016년 창업 50주년을 맞이하는 보루네오는 '글로벌 톱 가구회사'라는 비전을 세웠다"며 "핵심 역량인 가구 분야의 내실을 다지고 다양한 사업영역 진출을 통해 국내 대표 가구회사, 글로벌 톱 가구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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