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수납 Part 2

박명주 2013. 1. 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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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는 1월, '정리정돈'을 위한 다양한 수납 아이디어

멋지고 아름다운 집. 당신이 원하고 꿈꾸는 집에 대한 이상향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집을 만드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래 생각하지 않아도 '정리정돈'이 그 해답일듯싶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1월, 그동안 이고 지고 살았던 짐들을 정리해 반짝반짝 빛이 나는 집에서 2013년을 맞이할 것을 제안합니다. < 메종 > 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수납 아이디어로 공간은 넓히고 스타일은 더해보세요.

● PART 2 수납 처방 21가지요즘 수납은 무조건 감추기보다는 오히려 드러내서 오브제처럼 활용하는 것이 트렌드. 주거 공간, 상업 공간, 인테리어숍에서 발품 팔아 찾은 멋과 기능을 갖춘 세 가지 파트의 수납 사례를 소개한다.

01 천고까지 닿는 높은 수납장B & B 이탈리아의 수납장은 벽 전체를 수납 아이템으로 채워넣을 수 있는 가구다. 도화지처럼 하얀 수납장에 블랙 컬러의 아이템만 모아도 모던한 분위기를 낼 수 있고, 잘 어울리는 컬러의 아이템을 모아서 정리 수납하면 잡동사니 아이템도 훌륭한 오브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이 수납장은 앞면이 일직선이 아니라 굴곡의 변화가 있으며 시각적으로 칸의 크기가 다양해 여러 아이템을 한번에 수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02 주택에 적용해볼 만한 책장됐다고 한다. 지하부터 건물의 맨 위층까지 6m 높이의 책장을 일자 형태로 설치한 것. 때문에 어떤 층에서라도 책을 쉽게 꺼내서 읽을 수 있고 잠시 계단에 앉아 책을 볼 수 있는 여유도 갖게 된다.

03 거울을 활용한 신발장외출 직전에 보는 경우가 대부분인 전신 거울은 그 위치가 애매할 때가 많다.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이길연 실장이 작업한 이 집은 현관에 전신 거울과 신발장 수납을 한번에 해결했다.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안쪽으로는 칸칸이 나눠진 신발장을 제작했고, 도어 바깥쪽으로 슬라이딩 형태의 거울을 추가로 달았다. 문을 닫으면 복잡한 신발장을 감출 수도 있고 거울을 데커레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04 공간 효율성까지 고려한 일체형 수납노르딕 브로스 디자인 커뮤니티에서 작업한 스타일리스트 김윤미의 집의 현관은 디스플레이 선반이 주방 반대편의 책장으로 이어진다. 책장은 오픈형으로 책을 꽂을 수 있도록 했고 하부에는 문을 달아 신발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방의 경우도 책상 상판과 책장이 이어지고 이 책장은 다시 옷장의 프레임으로 이어진다. 일자형으로 공간 효율성은 높였고, 수납은 자유롭다.

05 디스플레이를 위한 오픈 수납애비뉴 636에서 열리고 있는 디자이너 피트 하인 이크 전시에서 만난 그릇 세팅을 위해 제작한 이 가구는 아끼는 소품들을 특별하게 수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유리로 제작하고 우드 프레임으로 견고하게 마감한 동양적인 느낌으로 소품 디스플레이를 위한 안성맞춤 가구다.

06 고정관념을 깬 침대 수납인테리어 디자인회사 JTK Lab의 디렉터 강정태의 사무실에는 낮엔 응접실로, 밤엔 침실로 변하는 공간이 있다. 침대를 서랍처럼 밀어넣으면 기다란 침대가 마술을 부린 듯 사라진다. 이 마법의 비밀을 밝히자면 벽 뒤편에 있는 베란다로 침대가 나가는 것이다.

07 철제 와이어 책장을 활용한 책 수납제니퍼 소프트의 직원 휴게실 겸 카페에는 화이트 철제 와이어로 제작한 심플한 책장이 있다. 많은 양의 책을 꽂아도 답답해 보이지 않고 산뜻해 직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거실에 설치할 경우 중앙에 벽걸이 TV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서 책과 TV를 함께 디스플레이하는 방법도 고민해볼 만하다.

08 수납장으로 만든 알코브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는 월 시스템이 유행이지만 획일화된 스타일이 싫다면 커다란 수납장으로 눈을 돌려보자. 모던 클래식 스타일의 이 수납장 내부는 원목으로 마감했고, 외관은 블랙으로 처리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로지 수납만을 위한 가구로 사용하기보다 때에 따라 문을 열어 수납한 물건들을 활용하며 이야기가 있는 공간을 마련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 프렌치 오크 수납장, 세라믹 강아지 오브제는 벨기에 데코닌크 제품, 파울리스타노 체어는 오브젝토 제품으로 모두 애비뉴 636에서 판매한다.

09 파티션 효과를 준 월 시스템전문가 못지않은 인테리어 감각으로 인정받고 있는 탤런트 변정수의 집 주방. 전면에 난 통창을 바라보며 요리할 수 있는 개수대 앞쪽으로 철제 프레임으로 짠 묵직한 선반장이 있다. 이 선반장은 간이 식탁과 주방 사이를 구분해줄 뿐 아니라 아끼는 그릇과 소품들을 디스플레이할 수 있다. 집 안을 한층 더 멋지게 만드는 수납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다.

10 바닥에 숨은 수납공간한성아이디에서 시공한 이 모던한 집은 언뜻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숨어 있는 수납공간이 있다. 공간의 단차를 높이면서 구조적으로 생긴 계단의 빈 공간을 활용해 계단 중간에 서랍 형태의 수납공간을 만들었고, 바닥에서 여닫이로 열리는 두 개의 문을 달아 비밀스러운 수납 시설을 마련했다. 자주 보지 않는 책이나 소품들을 수납할 수 있는 곳으로 숨어 있는 공간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11 속이 비치는 옷장 수납컬러풀한 옷이 많다면, 그리고 옷의 종류가 심플하다면 과감하게 옷장 문을 유리로 제작해 안이 들여다보이도록 해보자. 일종의 컬렉션처럼 컬러별 또는 종류별로 잘 정돈된 옷은 보기에도 좋고 데커레이션적인 역할도 한다. 컬러풀한 옷이 많은 집주인을 위해 이길연 실장은 옷장의 전면을 과감하게 유리로 제작하고 프레임도 블랙 스틸을 사용해 최대한 모던하고 심플하게 연출했다. 때문에 다양한 컬러의 옷이 전혀 산만하지 않고 깔끔해 보인다.

12 맞춤 가구 부럽지 않은 수납 가구탤런트 변정수가 인테리어 가구숍 호메오에서 찾아낸 인더스트리얼 수납장은 욕실의 자투리 공간에 딱 맞춘 듯 배치되어 있다. 수건을 돌돌 말아 바구니에 넣어 깔끔하게 정리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며 수납장 앞에 스툴을 배치해 욕실 안 작은 휴식 공간을 마련하는 센스도 발휘했다.

13 월 오브제로 변신한 주방용품홍대 갸또에마미는 맛있는 타틴으로 유명하지만 손님들의 시선을 끄는 벽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애초에 시공할 때부터 타공 벽을 만들어 주걱, 작은 수납 바스켓, 국자 등을 나사로 고정해 벽에 걸었다. 자연스럽게 고정한 아이템들이 벽을 한층 생동감 있게 연출해준다. 가정에서라면 주방에 적용해볼 수 있을 만한 아이디어다. 타공을 좀 더 넓게 뚫어서 냄비나 프라이팬 등도 수납하면 보다 개성 있는 주방을 완성할 수 있을 듯하다.

14 주방 패브릭을 위한 월 행어피그베의 사무 공간에는 작은 주방이 있는데 벽에 철제 빈티지 행어를 달아 행주나 수건 등을 널어둔다. 세탁한 행주는 걸어두기가 애매해 싱크대나 다이닝 의자에 걸어 말리는데 작은 월 행어를 설치하면 깔끔하고 멋스럽게 행주나 수건 등을 걸어둘 수 있다. 리넨 소재의 주방용 패브릭은 피그베에서 판매.

15 아이 옷 수납 아이디어아이 옷 또한 어른 옷 못지않게 수납이 까다롭다. 멀티숍 피그베의 빈티지 건조대를 활용한 수납 아이디어를 적용하면 어떨까. 부챗살처럼 펴지는 건조대에 아이 옷을 걸어두면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있는 수납 아이디어가 된다. 특히 자주 입는 외투나 모자, 장갑 등의 소품을 걸어두면 더욱 실용적일 듯. 아이에게 직접 옷을 걸게 하는 습관을 길러줄 수도 있는 재미있는 수납 아이디어다. 건조대에 걸린 옷은 모두 피그베에서 판매.

16 정리 도구로 재미를 준 아이디어아이들은 색연필이나 수첩, 그림책, 인형 등 자기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에 애착이 크다. 이럴 때 적용하기 좋은 아이디어. 주머니를 벽에 걸어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자. 알파벳이 새겨진 포켓은 아이들과 영어 공부를 하기에도 좋은 아이템이다. 곡선 디자인이 멋스러운 프로 체어는 플로토토 제품. 데님 소재 수납 주머니는 by nord 제품으로 모두 애비뉴 636에서 판매.

17 작품 같은 서재업사이클링을 테마로 탄생한 멀티숍 '비이커'에서 만날 수 있는 서재. 제일모직의 아트 디렉터 정구호 전무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 공간에는 업사이클링한 수납 가구들이 즐비하다. 특히 한쪽 벽 전체에 나뭇조각들을 겹겹이 이어 붙어 만든 거대한 책장은 눈여겨볼 만하다. 사각형의 나무 박스에 매입한 조명의 디테일까지도 아트 작품을 연상시킨다.

18 수납장 속 디테일수납장 안에 매입된 서랍마다 컬러를 입혀 수납장 안에도 디테일을 살렸다. 수납한 그릇들과 어우러져 더 큰 장식 효과를 낸다. 피트 하인 이크 디자인의 수납장과 그릇은 크로프트에서 판매.

19 그래픽 효과를 준 벽멀리서 보면 '스칸디나비아 하우스'라는 영문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는 거대한 크기의 책장. 북유럽 가구와 소품을 판매하는 멀티숍 '스칸디나비아 하우스'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레터링의 라인을 따라 불규칙하게 만들어진 선반에는 책이나 오브제들을 수납할 수 있다. 그 자체만으로도 공간에 힘을 실어주는 훌륭한 오브제로도 활용할 수 있다.

20 오래된 자개장의 변신어린 시절 할머니 방에서 봤던 자개장을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가구. 문짝을 떼어내고 오픈 수납장으로 만들어 옷을 수납하고 소품들을 디스플레이해 장식 효과를 냈다. 가구 옆으로 배치한 행어에 조명을 매입한 디자인도 참고해볼 것. 이태원에 위치한 멀티숍 비이커 지하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일반적인 드레싱룸에 싫증이 났다면 시도해볼 만한 아이디어다.

21 식물 수납의 새로운 시선원형, 삼각형, 크고 작은 사이즈의 비이커에 각종 식물들을 심어 연출한 색다른 아이디어. 멀티숍 '비이커' 매장 입구에 설치되어 있다.

에디터: 박명주, 이하나, 신진수포토그래퍼: 박우진(카메라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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