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박선주 곡으로 '야왕' OST 참여

[TV리포트=박귀임 기자] 배우 김남길이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 OST에 참여했다.

김남길의 '너는 모른다'는 '야왕' 첫 번째 OST로 14일 주요 음악사이트를 통해 전격 발표됐다. 이는 '야왕' 첫 방송에 맞춰 공개된 것.

'너는 모른다'는 '야왕' 주인공 권상우와 수애가 보여줄 가슴 시린 사랑의 테마곡으로 김남길 특유의 감성적인 목소리에 실려 애절함을 더한다. 또 3옥타브에 가까운 음역대임에도 전혀 흔들림 없이 다이나믹한 파워를 구사하는 김남길의 가창력 역시 돋보인다. OST 프로듀서 겸 음악감독으로 활약 중인 박선주의 곡이라는 점도 관심을 끈다.

서로를 향한 처절한 사랑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 곡은 '심장이 눈 먼 가슴이 귀를 막고 서 있다'로 시작해 '사랑해줘서 고마웠다고 머리로 맘을 속인다 눈물이 입을 막는다'로 끝을 맺는다.

특히 김남길의 '야왕' OST 참여는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가수가 아닌 배우가 자신의 출연작도 아닌 드라마 주제곡을 부르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

그런가하면 '너는 모른다'는 박선주가 김남길에게 선물한 곡이었지만 '야왕' OST 관계자의 제의로 주제곡에 삽입됐다. 김남길은 이 곡을 지난해 12월 팬미팅에서 처음 부른 바 있다.

'야왕' 관계자는 "맑고 감미로운 고음에 엷은 허스키가 살짝 깔린 저음이 매력적인 김남길의 보이스 컬러는 비장한 정통 멜로를 추구하는 '야왕'의 콘셉트에 아주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야왕'은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3화에 해당되는 작품이다.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욕망녀 다해(수애)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하류(권상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과정에서 치명적 사랑과 배신, 멈출 수 없는 욕망과 음모, 인간 존재의 파멸과 구원의 미학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14일 첫방송.

사진=스타제이 엔터테인먼트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