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까지 치유 향기마케팅 폴폴
[데일리노컷뉴스 김리선 기자]
'향기'를 콘셉트로 한 제품이 올 한해 유통업계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주목된다.
오랜 경기침체에 지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힐링문화가 향과 만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뷰티·생활용품 업계에 따르면 향을 내세운 제품이 새롭게 떠오르면서 자신의 개성에 맞는 향으로 셀프힐링(Self-Healing)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바디제품에서부터 헤어 제품, 피자향이 나는 독특한 향기의 향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나보자.
◈ 향수가 없어도 되는 향기 샴푸
향기를 콘셉트로 내세운 샴푸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애경이 선보인 헤어 클리닉 브랜드 '케라시스 퍼퓸샴푸&린스'는 향수의 발향단계처럼 탑노트(펌핑 후 30분가량 나는 향), 미들노트(펌핑 후 30분~4시간), 베이스노트(잔향)까지 향의 지속력이 좋아 마치 향수를 뿌린 듯한 느낌을 주는 제품. 출시 직후 2주간 약 3만여 개가 판매되는 등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헤어스타일과 헤어 고민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퍼퓸 샴푸 '미쟝센 스타일 키스'를, LG생활건강도 '엘라스틴 퍼퓸샴푸'를 선보였다.
엘라스틴 퍼퓸샴푸는 프랑스 향료회사 샤라보의 수석조향사 장 마리 산탄토니가 배우 김태희의 사랑스러움, 청초함, 관능적인 섹시함 등 다채로운 매력을 향으로 표현한 제품이다.
◈ 미스트 형태 헤어 제품도 인기
수시로 뿌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스트 형태의 헤어 제품도 덩달아 인기다.
고기냄새, 담배냄새 등 일시적으로 머리카락에 밴 냄새를 제거할 때 유용하며, 향수 대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희의 '레몬 에센셜 밸런스헤어 미스트'는 수시로 뿌려주면 향수 못지 않은 상큼한 레몬향을 유지할 수 있다.
유기농 레몬밤워터와 비타민C가 풍부한 로즈힙으로 모발의 균형을 되찾아 주며 UV를 차단하여 모발을 건강하게 가꿔준다.
더페이스샵 '러블리 믹스 퍼퓸 헤어 미스트'는 두피와 머리카락 냄새를 잡아주는 제품이다.
향긋한 로즈향이 힐링효과까지 안겨준다.
외출 전 모발로부터 10~15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가볍게 뿌려 사용하면 된다.
◈ 샤워에도 힐링이 필요해
순수한 향으로 '힐링'샤워를 하고 싶다면 유니레버코리아 도브의 바디클렌저 '뷰티 너리싱 바디워시'가 제격. 가볍지 않으면서도 독하지 않은 순수한 향이 어릴 적 엄마와 함께 목욕하면서 느낀 포근한 기분을 선사하는 힐링효과를 준다.
클렌징과 보습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제품으로, 도브의 독자적인 바디워시 기술을 사용해 피부에 수분과 영양이 쉽게 흡수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갓 구운 피자향 솔솔 '피자헛 향수'
지난해에는 경기불황에도 불구, 프리미엄 향수 시장의 매출이 고공행진을 이어간 해였다.
비교적 적은 돈으로 만족감을 느끼는 작은 사치를 누릴 수 있기 때문. 조말론, 딥티크 등의 향수가 셀프힐링 아이템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집에서 갓 구운 피자냄새가 솔솔 나는 '피자헛 향수'가 캐나다에 출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마치 엄마가 바로 만들어 준 듯한 생생한 향이 특징이다.leesun@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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