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지갑 속옷에 숨기고 '오리발' 10대 입건

2013. 1. 10. 04: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9일 새벽 0시40분께 경찰 112센터에 한통의 문자서비스(SMS) 신고가 접수됐다. '흰색 모자에 뿔테 안경을 쓴 젊은 남성이 취객의 지갑을 훔쳐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에서 내렸다'는 내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역에서 200여m 떨어진 골목길에서 백모(19ㆍ고3)군을 붙잡았다. 신고내용과 같은 인상착의였지만 그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군자역에서 내려 집으로 가던 길"이라며 신분증도 지갑도 없다고 잡아뗐다.

현장에 출동한 한 경찰관은 휴대전화로 백군의 얼굴 사진을 찍어 신고자에게 카카오톡으로 전송했다. 즉각 용의자가 맞다는 연락이 왔다. 이미 확보한 지하철 폐쇄회로(CC)TV 영상과도 대조해보니 동일 인물이었다.

경찰은 일단 백군을 파출소로 데리고 가서 조사를 시작했다. 백군은 이내 "화장실 좀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잠시 비웠다.

그런데 화장실을 다녀온 백군의 몸 움직임이 어색했다. 경찰은 즉시 백군의 몸을 뒤졌고, 속옷 속에서 피해자 이모씨의 빈 지갑과 현금 3만원을 찾아냈다.

당황한 백군은 "지하철 입구에서 지갑을 주웠다"고 둘러댔다.

경찰은 백군을 동대문경찰서로 이송했는데 이번엔 그의 걸음걸이가 수상했다. 신발과 양말을 벗기자 이씨의 신용카드 8장이 쏟아져내렸다.

그제야 백군은 혐의를 인정하고 고개를 떨궜다.

경찰은 10일 백군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nomad@yna.co.kr

총리인선 속도..김영란ㆍ목영준 등 새 후보군 하마평

<욕망이 갈라 놓은 사랑..권상우.수애의 '야왕'>

朴당선인 "법인세율 인상 반대, 취득세감면 조속연장"(종합2보)

-프로농구- SK 대역전극..모비스 꺾고 10연승

전기요금 14일부터 4%인상…1년5개월만에 4번째(종합2보)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