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소셜커머스 판매 게장과 냉면 위생상태 불량

2013. 1. 3. 14: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부 제품 세균수, 대장균군수 기준초과

현대홈쇼핑에서 판매된 '진미령 간장·양념게장'과 GS샵과 CJ오쇼핑에서 각각 판매된 '대복양념게장'과 '연평도 양념게장'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됐다.

이처럼 TV홈쇼핑 및 소셜커머스에서 판매하는 식품(게장, 냉면)의 위생상태가 전반적으로 불량해 제조·유통과정에서 위생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3일 TV홈쇼핑 및 소셜커머스에서 판매되는 게장, 냉면, 훈제연어를 대상으로 위생지표균·식중독균을 시험검사한 결과 게장 14개 중 8개 제품, 냉면 8개 중 1개 제품이 세균수 또는 대장균군수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현행 기준은 냉동게장은 세균수 105cfu/g(1g당 세균 군집수)이하, 대장균군 10cfu/g이하, 냉면(주정처리제품)은 세균수 106cfu/g이하, 대장균군은 불검출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게장 1개 제품은 미생물 기준이 없는 냉장게장(냉동이나 살균 또는 멸균 처리를 하지 않는 게장)으로, 냉동게장 기준치 이상의 미생물이 검출되었음에도 제재할 방법이 없어 기준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TV홈쇼핑·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판매식품의 대부분은 택배배송 중 온도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식중독 발생 개연성이 높아 관련기관의 주기적 점검과 함께 근본적인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 소비자원 측의 주장.

위해사례로는 게장의 경우 알레르기가 49.3%(38건)에 달했고 식중독이 42.9%(33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냉면은 식중독을 포함한 소화기 장애 빈도가 68.9%(31건)로 가장 높았고 알레르기 26.7%(12건), 치아손상 2.2%(1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냉동이나 살균 또는 멸균 처리를 하지 않은 '절임류' 식품의 미생물 개별기준 신설과, 냉장·냉동이 필요한 온라인 판매 식품의 배송안전기준 마련을 건의하고 기준위반 제품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최익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