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푼 테마맛집]대구탕

2013. 1. 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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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제격인 탕 요리 중 겨울에 최고의 맛을 내는 `대구탕`을 소개한다. 대구는 12월부터 1월까지가 산란기이고 이 시기에 잡히는 것이 가장 맛있다.

대구는 버릴 것이 없는 생선으로도 유명하다. 알과 이리, 내장, 아가미는 젓갈을 담그고 나머지는 회를 낸다. 어민들은 생대구회보다 살짝 말린 대구의 회를 더 맛있는 것으로 친다. 말린 대구의 회는 찰기가 있고 맛이 농축돼 감칠맛이 있다. 탕도 말린 대구로 끓이면 더 맛있다.대구는 요리 방법도 다양하다. 무를 넣고 맑게 끓인 대구국, 대구살과 고니로 부쳐낸 대구전, 무를 냄비에 넣고 된장을 대구뼈 살에 발라 졸인 대구 된장조림, 대구살에 불고기 양념을 해 구운 대구살 불고기 등 끝이 없다.

대구는 입이 커서 붙은 이름이다. 머리가 큰데 먹을 것은 별로 없지만 탕을 할 때에는 이 머리를 푹 끓여 쓰면 뽀얗고 구수한 국물 맛을 낼 수 있다. 대구탕은 맑은 국물의 지리와 매운 국물의 매운탕으로 조리하는 방법이 있다. 대구 산지로 알려진 부산, 거제 지역에서는 맑은 국물의 대구탕을 주로 먹는다.

원대구탕(서울시 용산구 한강로1가, 02-797-4488)은 1979년 열어 2대에 걸쳐 실속 있는 대구탕으로 인기를 얻는 곳이다. 2명 이상 가면 대구탕과 대구내장탕을 섞어서 시키는데 대구살과 함께 고니, 애 등의 내장이 미나리 등의 야채와 함께 넉넉히 준비된다. 직접 김치 공장에서 주문 제작하는 아가미 젓갈 김치에 들기름을 넣고 함께 볶는 볶음밥도 호평을 받는다. 윙스푼 평점에 따라 대구탕 맛집을 소개한다.

춘자대구탕(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02-334-5787)은 대구탕과, 대구찜 등 대구요리를 전문으로 한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장님이 직접 대구를 잡아오는 날에는 생대구 전골을 맛볼 수도 있다.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은성회집(서울시 종로구 예지동, 02-2267-6813)은 광장시장 내에 위치해 있다. 대구, 내장, 야채 등을 넣고 주문 즉시 보글보글 끓이는 대구탕으로 유명하다. 특히 민물새우를 듬뿍 넣어 달고 시원하면서도 얼큰한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속씨원한 대구탕(부산시 해운대구 중1동, 051-744-0238)은 쫄깃하고 푸짐한 대구살과 국물이 시원한 대구탕 전문점으로 서울, 부산에 직영점이 있는데 이곳이 본점이다. 뽀얀 국물의 대구탕이 인기다. 톡톡 터지는 알과 깻잎을 넣고 부친 계란말이, 일명 `알말이`도 이곳의 인기 메뉴다.

아저씨 대구탕(부산시 해운대구 중1동, 051-746-2847)은 맑은 국물의 대구탕으로 식성에 따라 고추, 마늘, 고춧가루를 넣고, 머리와 속살이 가득한 대구는 건져서 소스에 찍어 먹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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