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한파주의보..새해 첫 출근 '빙판길에 발목'

홍성후 2013. 1. 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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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홍성후 기자 = 간밤에 내린 눈이 영하권 날씨속에 얼어 붙으면서 2일 새해 첫 출근에 나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부터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눈은 대전 17.5㎝, 충남 서산 7.3㎝, 천안 8.8㎝, 보령 4.3㎝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또 기온도 떨어져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 영하 9.8도, 세종 영하 12.1.도, 공주 영하 10.4도, 계룡 영하 11.8도, 천안 영하 10.9도, 부여 영하 10.2도 등을 기록했으며 대전과 세종, 충남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로 새벽시간대 내린 눈이 영하권의 날씨에 쌓여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으나 제설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고 출근시간대 대전지역을 운행하는 30여개 노선이 지연 운행되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덕구 비례동에서 충남 금산군 마전리를 오가는 501번 버스의 경우 동구 하소동 이후 지역에 운행을 중단했으며 충남대에서 낭월동을 운행하는 108번 버스도 오르막이 많은 충대 교내의 운행을 중단했다.

눈이 오자 대전시와 각 구청은 이날 오전 3시부터 제설작업에 들어가 제설차 등 71대의 장비와 193명의 인력을 동원해 염화칼슘 136t, 염화용액 8만2200ℓ, 소금 327t, 모래 91㎥를 뿌리는 등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간밤에 기온이 영하 10도를 육박하고 대전에 2.7㎝의 눈이 더 내리며 이면도로나 주택가 및 골목길 등 대부분의 도로가 빙판길로 변했고 이로 인해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눈길 접촉사고도 잇따랐다.

또 이날 오전 10시16분께 충남 서산시 성연면 한 도로에서 A씨가 빙판길에 넘어지며 부상을 당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대전과 충남지역에 빙판길로 인한 낙상사고도 줄을 이었다.

빙판길로 변한 도로에 시민들은 차를 두고 출근에 나서 대중교통은 만원을 이뤘고 택시를 잡는 것도 만만치 않아 도시철도는 승객들로 폭주했으며 일부 시민들의 지각사태도 속출했다.

대전도시철도에 따르면 이날 출근시간 기준 이용객은 모두 3만3700여 명으로 평상시 같은 시간 2만4000여 명에서 1만여 명이나 증가했다.

또 도시철도 관계자들은 각 역사마다 계단 등에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미끄럼 방지 롤 매트를 준비하는 등 역을 오가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충남 보령과 서천지역에 대설예비특보가 발효되는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3~8㎝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고 건강과 농작물 관리 등에 유의를 당부했다.

hipp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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