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코스피200 편입효과 없었다
지난해 코스피200지수 산정종목에 포함됐던 기업들이 대부분 코스피200에 편입된 효과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일부 중소형주의 주가 움직임이 지난해 증시에서 유독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중순부터 주식시장이 끝난 12월 28일까지 코스피200에 새롭게 들어온 11개 종목 중 7개 종목의 주가가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12월 편입된 에이블씨엔씨·한세실업 제외) 코스피200은 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종목을 대상으로 업종과 지난 1년 간의 시가총액, 거래대금 등을 고려해 정한다.
특히 이들 종목들은 코스피200지수 상승률(6.15%)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졌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일부 IT(전기·전자) 종목들이 주로 코스피200지수의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코스피200에 새로 들어온 종목 중 가장 주가가 많이 떨어진 종목은 웅진에너지(103130)로 64.66% 하락했다. 웅진그룹 계열 극동건설과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웅진에너지에 대한 투자심리가 꺾였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업종인 만도(060980)와 기계 업종인 두산엔진(082740)이 16~19% 하락했고, 바이오기업 파미셀과 IT업체 일진머티리얼도 10% 넘게 밀렸다. 이밖에도 현대위아(011210), 이수화학(005950)등이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부진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코스피200지수에 새로 편입되는 건 일반적으로 주가에 호재라고 말한다. 코스피200지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량이 일단 많아지고, 해당 종목에 대한 인식 역시 좋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이들 종목의 주가가 유난히 부진했던 이유는 대형주와 일부 중소형주만 주식시장에서 부각되면서 이들의 설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된 종목들의 규모를 보면 주로 중대형주 수준인데 지난해 10월까지 중소형주의 선전이 두드러졌고, 그 이후 삼성전자가 증시를 주도해 이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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